50년 전 부산, 미국인 부부가 찍은 사진으로 보다

최학림 선임기자 theo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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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티어 부부, 촬영 필름 기증
부산박물관 9월 3일까지 전시

1970년 광복로에서 보수동과 대한성공회 부산주교좌성당을 바라본 모습. 부산박물관 제공 1970년 광복로에서 보수동과 대한성공회 부산주교좌성당을 바라본 모습. 부산박물관 제공

부산박물관은 오는 4일부터 9월 3일까지 31일간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023년도 테마전 ‘1970년 부산, 평범한 일상 특별한 시선’을 연다. 이번 테마전은 기증 기념전이다. 올봄 미국인 게리 민티어와 메리 앤 민티어 부부가 한국에서 머무는 동안(1969~1975)에 찍은 사진 슬라이드 필름과 흑백 필름 1366점을 기증했던 것이다.

테마전 ‘1970년 부산, 평범한 일상 특별한 시선’ 포스터. 부산박물관 제공 테마전 ‘1970년 부산, 평범한 일상 특별한 시선’ 포스터. 부산박물관 제공
민티어 부부가 기증한 당시 범어사 안내 포스터.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민티어 부부가 기증한 당시 범어사 안내 포스터.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이들 부부는 1969~1970년 미국의 평화봉사단원으로서 동아대와 부산여대(현 신라대)에서 영어강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도시 곳곳을 누비며 부산의 풍경과 부산 사람들의 삶과 일상을 사진기로 담았다. 테마전에는 50여 년 전 부산 곳곳의 거리와 시장, 부산 사람들 사진 160여 점과 평화봉사단 관련 유물 20여 점이 나온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됐는데 1~3부는 평화봉사단 관련과 부산 사진, 4부는 서울과 다른 지역 사진을 보여준다. 오는 25일 오후 4시 전시를 알차게 관람할 수 있도록 ‘큐레이터와의 역사 나들이’ 행사가 30분간 진행된다.

부산의 어느 산에서 민티어 부부. 부산박물관 제공 부산의 어느 산에서 민티어 부부. 부산박물관 제공


최학림 선임기자 theo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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