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노래, 핑크로 물들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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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현대물 ‘로맨스’ 열풍 계속
가요계도 ‘러브 송’ 신곡 이어져

드라마 ‘킹더랜드’ 스틸 컷. JTBC 제공 드라마 ‘킹더랜드’ 스틸 컷. JTBC 제공

대중 문화계가 핑크빛으로 물들고 있다.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들이 잇따라 대중을 찾고 가요계에는 사랑 노래가 울려 퍼지고 있다. 설레는 이야기와 청량한 멜로디를 즐기다 보면 한여름 무더위도 잊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JTBC 주말 드라마 ‘킹더랜드’는 최신 시청률 기준 10.7%를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배우 임윤아와 이준호의 직장 로맨스를 그린다. 호텔을 배경으로 호텔리어와 본부장이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로 두 주연의 통통 튀는 매력이 시청자들에게 통했다는 평이 많다. 뱀파이어와 냉혈 인간의 로맨스를 다룬 KBS2 드라마 ‘가슴이 뛴다’도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면서 대중들이 밝은 이야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편성을 하는 입장에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 예전보다 눈길이 가는 편”이라고 했다.

드라마 ‘연인’ 스틸 컷. MBC 제공 드라마 ‘연인’ 스틸 컷. MBC 제공

지난달 31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에도 핑크빛 로맨스가 담겼다. 이 드라마는 진실을 듣는 여자와 진실을 감추는 남자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달콤한 로맨스에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더해져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배우 김소현과 황민현이 주연을 맡아 사랑을 그린다.

조선 인조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로맨스 드라마도 대중을 찾는다. 오는 4일 첫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연인’이다.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을 그렸다. 배우 남궁민과 안은진이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남궁민이 10년 만에 선택한 사극 복귀작인 데다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의 황진영 작가가 만난 작품이라 기대가 높다.

드라마 ‘힙하게’ 스틸 컷. JTBC 제공 드라마 ‘힙하게’ 스틸 컷. JTBC 제공

오는 12일에는 배우 한지민과 이민기가 JTBC 새 주말드라마 ‘힙하게’로 뭉친다. 청정 농촌 마을에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는 수의사와 욕망 있는 엘리트 형사가 펼치는 이야기다. 로맨스와 코미디, 스릴러가 버무려진 작품이라 복합 장르를 기대하는 시청자에게 인기가 좋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1일 전파를 타는 KBS2 새 월화드라마 ‘순정복서’는 스포츠와 로맨스를 버무렸다. 추종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사라진 천재 복서와 냉혈한 에이전트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이상엽과 김소혜, 박지환 등이 출연한다.

드라마 ‘순정복서’ 스틸 컷. KBS 제공 드라마 ‘순정복서’ 스틸 컷. KBS 제공
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 스틸 컷. JTBC 제공 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 스틸 컷. JTBC 제공

운명에 휘말린 두 남녀도 시청자 앞에 이야기를 펼친다.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이다. 금서를 얻게 된 말단 공무원과 금서의 희생양이 된 변호사의 로맨스를 그린다. 배우 조보아와 로운이 각각 공무원과 변호사를 맡아 에피소드를 전하며 사랑을 그릴 예정이다.

가요계도 따뜻한 사랑 노래로 물들고 있다. 지난달 29일 ‘너를 모아서’를 발표한 여은을 비롯해 여러 가수가 신곡을 발표하고 활동에 나선다.

용준형은 1일 신곡 ‘러브 송’을 발매했다. 어쿠스틱 기타와 전자 기타가 어우러진 팝 록 장르의 곡이다.

가수 조유리. 웨이크원 제공 가수 조유리. 웨이크원 제공
여자친구 예린. 롤링스톤 코리아 제공 여자친구 예린. 롤링스톤 코리아 제공

조유리는 오는 9일 새 앨범 ‘러브 올’을 공개한다. 사랑에 관한 다채로운 감정을 담아낸 앨범이다. 타이틀곡은 ‘택시’다. 사랑에 빠지기 전과 사랑에 빠졌을 때의 감정을 새 노래에 담았다. 권진아도 오는 10일 신곡 ‘러브 미 러브 미’를 발표한다. 한여름에 어울리는 청량한 음색으로 사랑을 노래할 예정이다.

걸그룹 여자친구 출신 예린은 ‘레디, 셋, 러브’로 돌아온다. 예린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신곡에 가득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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