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부산 혁신창업타운’ 조성 나선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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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컨설팅 등 벤처 요람 역할
내년 개소 목표 시와 공동 추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모습.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모습. 연합뉴스

부산으로 모든 기능을 이전하기로 확정한 KDB산업은행이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5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추진(부산일보 지난달 24일 자 1면 보도)하기로 한데 이어 이번에는 부산시와 공동으로 ‘부산 혁신창업타운’ 조성에 나선다.

산업은행과 부산시는 1일 “부산의 스타트업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겠다. 이를 통해 벤처 창업 생태계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소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산 혁신창업타운은 부산의 스타트업과 부산에 진출하는 외국인 벤처 창업자에게 공간을 제공하고 체계적 보육, 경영 컨설팅, 자금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벤처기업의 요람 역할을 맡는다. 세계 최대 규모의 벤처 보육 공간인 서울 마포구 ‘프론트1’, 프랑스 파리 ‘스타시옹 에프’ 등을 벤치마킹했다. 민간 전문 운영사가 타운 운영을 총괄하고 금융기관, 액셀러레이터, 벤처 캐피탈(VC) 등 보육 파트너사가 협업하는 구조로 민간 주도 개방형 창업보육센터로 조성될 예정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하반기에 혁신창업타운과 관련한 세부 계획 수립을 마치고 2024년 하반기까지 공간 조성을 완료해 타운을 개소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4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벤처 기업 입주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산업은행과 시는 부지, 세부적 지원 내용, 일정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달 초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논의를 시작할 방침이다. TF에는 BNK금융그룹, 한국예탁결제원,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등도 참여한다. TF 출범 날짜는 2일 실무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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