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어 한화도... 부산에 R&D 센터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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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파워시스템, 선박 관리 올인원 센터 투자양해 각서
-한화오션 인수 이후 계열사 등이 선박 서비스 제공 목적
-3월 삼성중공업 센터 MOU 이어 잇딴 대기업 R&D 센터 유치



부산시와 한화파워시스템은 2일 센터 신설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부산일보 DB 부산시와 한화파워시스템은 2일 센터 신설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부산일보 DB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파워시스템이 부산에 ‘선박 솔루션 사업센터’를 신설한다.

부산시와 한화파워시스템은 박형준 시장과 손영창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2일 선박 솔루션 사업센터 신설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창원에 본사를 둔 한화파워시스템은 대용량 고압 가스압축기를 독자적으로 설계·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에너지 장비 회사다.

최근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을 인수하면서 한화파워시스템도 계열사와 외부 고객사 수요를 아우르는 선박 솔루션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조선기자재와 조선 분야 전문기술 인재 확보가 용이해 이번 선박 솔루션 사업센터 신설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파워시스템은 3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면적 250평 규모의 센터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 센터를 중심으로 2026년까지 선박 설계, 연구개발(R&D) 인력을 비롯한 선박서비스 관리 인력 200여 명을 신규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선박 솔루션 사업센터가 신설되면 기존 선박의 유지·보수뿐만 아니라 개조 사업 등 선박 운영에 관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번 투자 유치 건은 지난 6월 삼성중공업의 ‘부산 연구개발 센터’ 이후 연이은 대기업의 R&D 센터 유치여서 수도권에 대응하는 지식서비스업 중심지를 꿈꾸는 부산에서 거는 기대는 크다.

한화파워시스템 손영창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신규 사업인 선박 솔루션 사업센터 설립을 부산시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지역의 인재 채용은 물론 지역기업들과 상생협력 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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