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패럴림픽 3관왕 조기성, 세계장애인수영 금빛 물살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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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세계선수권 평영 50m 우승
세계선수권 대회서 8년 만의 금메달
4일 개인혼영 200m 추가 메달 기대

2016 브라질 리우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패럴림픽 수영 S4 남자 100m 자유형에서 조기성 선수가 1분23초36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 브라질 리우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패럴림픽 수영 S4 남자 100m 자유형에서 조기성 선수가 1분23초36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년 리우 장애인 올림픽 수영 3관왕 조기성(27)이 다시 한번 금빛 물살을 갈랐다.

부산시장애인체육회 소속 조기성은 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 남자 평영 50m(SB 3등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2024 파리 패럴림픽 출전권이 부여되는 대회로 70개국 538명의 선수가 참가해 7일까지 경기를 펼친다.

조기성은 대회 첫날 펼쳐진 평영 50m 결승에서 48초21의 기록으로 49초90의 미겔 루케(스페인)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기성이 우승하면서 한국은 2024년 파리 패럴림픽 국가별 출전권 한 장을 확보했다.

지난 2015년 7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100m S4 등급 자유형 결선에서 1분22초8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조기성.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지난 2015년 7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100m S4 등급 자유형 결선에서 1분22초8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조기성.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조기성의 이번 금메달은 2015년 영국 글래스고 대회 이후 8년 만에 이룬 값진 성과다. 조기성은 글래스고 세계장애인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한 개를 획득한 바 있다.

조기성은 글래스고 대회 성과를 바탕으로 이듬해인 2016년 리우 패럴림픽 남자 자유형 50m, 100m, 200m에서 3관왕에 오르며 한국 패럴림픽 수영 스타로 부상했다.

조기성이 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평영 50m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부산시장애인체육회 제공 조기성이 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평영 50m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부산시장애인체육회 제공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패러게임에서는 은메달 3개에 만족해야 했던 조기성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계기로 올 9월 항저우 아시안패러게임과 내년 파리 패럴림픽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조기성은 4일 개인혼영 200m 경기를 남겨 두고 있어 추가 메달 소식도 기대된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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