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반려견 초진비 최저 4400원, 최고 2만9700원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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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수의사 2명 이상 동물병원 진료비 공개
1인이상 전체 동물병원은 내년 1월 5일부터 공개
부산 중형견 입원비 2만500원~17만원 차이 나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부터 수의사 2명 이상 동물병원 1008개소의 진료비 현황 공개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미지투데이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부터 수의사 2명 이상 동물병원 1008개소의 진료비 현황 공개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미지투데이

부산에서 개에 대한 동물병원의 초진 진찰료는 평균 1만 172원이었다. 그러나 최고 많이 받는 곳은 2만 9700원이고 최저는 4400원으로 병원마다 차이가 많이 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부터 수의사 2명 이상 동물병원 1008개소의 진료비 현황 공개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본래 올해 1월 5일부터 동물병원 내 또는 홈페이지에 진료비 게시 제도가 시행돼, 이번에 정부가 게시된 진료비 현황을 조사해 공개한 것이다. 다만 시도나 시군구별로 최저·최고·평균·중간 비용을 공개한 것이고 병원별로 공개된 것은 아니다. 병원별로는 각 병원 홈페이지 또는 병원내에 게시하도록 돼 있다.

공개 대상은 △진찰·상담(초진·재진·상담) △입원 △백신접종(5종) △검사(엑스선·전혈구) 등 총 11개다.

수의사 1인 이상 동물병원 진료비는 내년 1월 5일부터 진료비를 게시해야 하는데, 정부는 내년에 이를 조사해 공개할 예정이다. 전체 동물병원은 약 5000개소다.

진료항목별 전국 평균 비용은 초진 진찰료 1만 840원, 입원비 6만 541원, 개 종합백신 2만 5992원, 엑스선 검사비 3만 7266원 등이었다.

시도별로 평균 진료비가 가장 높은 곳과 가장 낮은 곳의 차이는 △초진 진찰료 1.9배(7280~1만 3772원) △입원비 1.5배(4만 5200~6만 7608원) △개 종합백신 1.4배(2만 1480~2만 9583원) △엑스선 검사비 1.6배(2만 8000~4만 5500원) 등이었다.

부산에서 개(중형견)에 대한 입원비는 평균 6만 35원이었고 최고는 17만원, 최저는 2만 5000원으로 차이가 매우 컸다. 구군별로는 연제구가 가장 비쌌고 강서구가 가장 낮았다.

진료비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동물의료업계는 동물병원별로 임대료, 보유 장비 및 직원 수 등에 차이가 있고 사용 약품, 개별 진료에 대한 전문성 등을 고려해 진료비용을 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진료비 상세 현황은 진료비 현황 공개 홈페이지(www.animalclinicfee.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농식품부 홈페이지의 맞춤 정책정보 → 소비자 → 동물병원 진료비에서도 볼 수 있다.

김세진 농식품부 반려산업동물의료팀장은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 정보가 공개돼 반려인이 진료비 현황을 참고해 합리적으로 병원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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