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위안부 문제 “고노 담화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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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일제강점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와 반성의 뜻을 나타낸 이른바 ‘고노 담화’ 발표 30주년을 맞은 4일 기시다 후미오 내각도 담화를 전체적으로 계승한다는 점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문제에 관한 정부의 기본적 방침은 1993년 8월 4일 내각 관방장관 담화를 계승한다는 것”이라며 “기시다 내각도 변경은 없다”고 답했다.

내각 관방장관 담화는 당시 고노 요헤이 당시 관방장관이 발표해 ‘고노 담화’로 불린다.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군의 관여 아래에 다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상처를 입혔다는 역사 인식을 드러내고 깊은 상처를 입은 피해자를 대상으로 진정한 사죄와 반성의 뜻을 밝혔다.

일본군이 강제적으로 위안부를 모집했다는 점을 인정해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배상에 대한 언급이 없는 점은 한계로 지적받았다. 또 일본 정부는 최근 교과서 검정 과정에서 고노 담화에 사용된 용어인 ‘종군 위안부’ 대신 ‘위안부’를 쓰도록 하는 등 강제성을 희석해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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