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공수 연결 중원 사령관… “창단 첫 우승 보탬이 돼 기뻐”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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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선수상 서해고 이태희

“창단 첫 우승의 순간을 팀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너무나도 기쁩니다.”

제60회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한 서해고 미드필더 이태희는 그라운드에서 함께 땀 흘린 팀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태희의 목소리는 우승 순간의 기쁨을 간직한 듯 상기돼 있었다.

이태희는 서해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팀의 창단 첫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태희는 그라운드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를 연결하는 역할을 해내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태희는 “수비에서 공격진으로 향하는 공 배급과 함께 수비에서 힘을 보태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며 “모든 선수가 더운 날씨에도 최선을 다해 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태희는 팀 주장으로서 경기 전후에 팀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태희는 “김학철 감독님께서 늘 선수들의 소통을 강조하신다”며 “결승전에 들어가기 전에도 긴장하지 말고 천천히 하나하나씩 해 나가자고 뜻을 모은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태희는 이번 대회에 앞서 무릎 부상을 입었지만, 이를 악물고 뛰었다. 이태희는 “무릎이 다소 힘들었지만, 주장으로서 팀이 우승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태희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태희는 “같은 포지션인 황인범 선배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며 “태극마크를 꼭 가슴에 달고 좋은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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