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짧은 패스 전략 적중, 무더위에 고생한 선수들 고마워”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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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지도자상 김학철 감독

“무한정 기쁩니다. 무더위에 고생한 선수들에게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제60회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서해고 김학철 감독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엄청난 무더위 속에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감독은 2011년 서해고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12년 만에 서해고를 전국 고교축구 최강팀 반열에 올려놨다.

김 감독은 이번 청룡기 대회에 대비해 긴 패스 대신 짧은 패스 위주의 패스 게임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김 감독은 대회 기간 무더위를 고려해 선수들이 체력을 안배할 수 있도록 숏 패스를 이어가는 경기 전략을 짰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는 체력 안배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생각해 선이 굵은 축구보다는 미드필더를 거쳐 가는 숏 패스 위주의 경기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서해고는 조별리그 예선 3경기에서 각각 6골, 3골, 7골을 넣으며 승리했지만, 8강과 4강에서는 승부차기로 결승에 올랐다.

김 감독은 “조별예선에서 큰 점수 차로 본선에 진출하다 보니 선수들이 다소 안일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며 “8강과 4강에서 승부차기로 승리한 것이 선수들이 결승전에서 마음을 단단하게 먹을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만큼 서해고가 고교 축구 무대에서 강팀으로 확고한 위치를 지킬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선수들과 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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