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마친 윤석열 대통령 8일 복귀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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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파행 후속 조치 등 집중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남 거제의 전통시장인 고현종합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남 거제의 전통시장인 고현종합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여름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다. 6박 7일간의 휴가 동안 새만금 잼버리 대회 파행 논란, 분당 흉기 난동 사건 등 현안으로 눈코 뜰 새 없었지만 윤 대통령은 틈틈히 하반기 정국 구상에도 시간을 할애했다.

경남 거제 저도의 휴양지에서 가다듬은 윤 대통령의 ‘저도 구상’을 놓고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 우선 윤 대통령은 제25회 세계 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후속 대책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한다. 윤 대통령은 7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해 잼버리 ‘컨틴전시 플랜’(긴급 비상계획)을 보고받은 뒤 숙소 변경, K팝 공연장 이전 등을 결정했다.

대통령실 일각에서는 야영장으로 적합하지 않은 새만금 간척지를 행사장으로 지정하고, 잼버리와 관련이 크지 않은 지역 인프라 투자에 과도한 예산을 집행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잼버리 종료 후 책임소재를 명확히 가리기 위한 감찰과 수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이 때문에 휴가 직후로 점쳐졌던 2차 개각은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2~3개 부처의 장관 후보에 대한 인사 검증이 진행 중이지만 대형 이슈가 불거진 만큼 시점을 미룰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주 후반 법무부로부터 8·15 광복절 특사 관련 보고를 받는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정치인을 특사 대상에서 제외하고 경제인과 민생 사범을 위주로 사면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박석호 기자 psh21@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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