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새 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 선정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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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평가서 최고 득점
파리올림픽 중 투표 선출 도전

'골프 여제' 박인비(35)가 내년 진행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출 절차에 한국을 대표해 나설 후보로 사실상 결정됐다. 사진은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평가위원회 비공개 면접장으로 향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박인비. 연합뉴스 '골프 여제' 박인비(35)가 내년 진행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출 절차에 한국을 대표해 나설 후보로 사실상 결정됐다. 사진은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평가위원회 비공개 면접장으로 향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박인비. 연합뉴스

‘여자 골프 황제’ 박인비(35)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출을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박인비는 2024년 프랑스 파리올림픽 기간에 열리는 IOC 선수위원 선출 투표에서 한국의 역대 세 번째 선수위원에 도전한다.

대한체육회는 14일 제2차 원로회의를 열어 파리올림픽 기간에 진행될 새 IOC 선수위원 선출 투표에 나설 국내 후보자로 박인비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체육회는 “박인비가 평가위원회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16~17일에 열리는 선수위원회의 의결 절차를 거쳐 박인비를 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IOC 선수위원은 직전 올림픽에 출전했거나 선거가 열리는 올림픽에 현역 선수로 참가하는 선수만 출마할 수 있다. IOC는 내년 파리올림픽 기간에 새로운 선수위원 4명을 선출할 예정이다.

IOC 선수위원 국내 심사에는 박인비를 비롯해 진종오(사격), 김연경(배구), 이대훈(태권도), 김소영(배드민턴)이 나섰다. 양궁 금메달리스트 오진혁도 도전 의사를 밝혔지만 면접에 불참했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21승을 거둔 한국 여자 골프의 전설이다. 박인비는 LPGA 투어 4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데 이어 LPGA 명예의 전당에도 가입했다. 박인비는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최초의 ‘골든슬램’까지 달성했다. 역대 한국인 IOC 선수위원으로는 문대성(태권도)과 유승민(탁구)이 있다. 2016년 리우올림픽 기간 중 선수위원에 선출된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의 임기는 내년 파리올림픽 기간에 끝난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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