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부산독립영화제에서 만날 ‘메이드 인 부산’ 작품은?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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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까지 상영 작품 공모
지원작 대상으로 6개 상 수여
11월 16~20일 영화제서 상영

제25회 부산독립영화제 ‘메이드 인 부산’ 공모 포스터. 부산독립영화협회 제공 제25회 부산독립영화제 ‘메이드 인 부산’ 공모 포스터. 부산독립영화협회 제공

부산독립영화제가 경쟁 부문인 ‘메이드 인 부산’에 상영할 작품 모집을 시작했다. 부산에서 만든 독립영화로만 섹션을 만들 준비에 나서면서 올해 영화제 개최를 위한 닻을 올렸다.

부산독립영화협회는 다음 달 27일까지 제25회 부산독립영화제 ‘메이드 인 부산’ 부문에 상영할 작품을 공모한다. 부산독립영화제 주요 섹션인 ‘메이드 인 부산’은.부산에서 활동하는 창작자 작품을 선보이는 경쟁 부문이다.

한국 영화제에서 특정 지역 독립영화로 하나의 섹션을 꾸리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부산독립영화협회 측은 “그만큼 지역 독립영화 생태가 형성됐고,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올해도 부산 독립영화가 새로운 도전과 가능성, 다양한 개성을 증명해 지역과 한국 독립영화계에 활기를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메이드 인 부산’에는 지난해 1월 이후 제작한 작품을 지원받는다. 부산독립영화제에 출품한 적 없는 장편과 단편 독립영화가 대상이다. 60분 미만 독립영화는 단편으로 분류하고, 60분 이상인 장편은 연출자 첫 번째 작품만 지원할 수 있다. 연출자는 공고일 기준 1년 이상 부산에 거주해야 하고, 공동 연출일 경우 절반 이상이 부산에 거주하는 연출자여야 한다.

부산독립영화협회는 지원 작품들을 엄정히 심사해 상영작을 선정한다. 대상, 심사위원 특별상, 최우수연기상, 기술창의상, 관객심사단상 등 총 5개 부문에서 6개 상을 두고 경쟁한다.

심사 결과는 오는 10월 17일 부산독립영화협회 홈페이지와 SNS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출품 규정을 세부적으로 확인하고, 신청서를 제출하려면 부산독립영화협회 홈페이지(indiebusan.com)를 참고하면 된다.

선정된 작품들은 오는 11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열리는 부산독립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올해는 부산 영화의전당, BNK부산은행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 무사이극장 등지에서 영화제가 열린다.

그동안 부산독립영화제는 독립영화와 시민이 만나는 문화의 장을 만들어왔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창작자에게는 부산 독립영화의 성과와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부산독립영화협회 측은 “올해 25회를 맞아 영화제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있다”며 “미래를 생각하며 관객과 창작자를 연결하기 위한 고민도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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