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저지” 미중일과 국제공동회의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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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화상으로 전문가 초청 국제 여론전
이재명, 런던협약 참가국에 친서 발송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국제공동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국제공동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4일 미국과 중국 일본 전문가를 화상으로 초청한 ‘국제공동회의’를 열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일본을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는 일본이 지난달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함에 따라 이를 저지하기 위한 국제 연대를 모색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찾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회의에는 해외 패널이 화상으로 참여했으며 미국 측에선 워싱턴사회적책임의사회 핵무기철폐위원회 조셉 벅슨 공동대표가 참여했다. 중국 측 패널로는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장무후이 교수가, 일본 측 패널로는 일본 원자력자료정보실 마쓰쿠보 하지메 사무국장이 참여했다.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와 김준형 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과 우원식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저지 총괄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30년 전, 러시아 방사성 폐기물 해양 투기에 앞장서서 반대하고 끝내 금지시켰던 일본이 핵 오염수를 해양투기하는 것은 전 세계에 대한 기만이고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모든 방사성 폐기물의 해양 투기를 금지한 런던협약 당사국의 원수·정부 수반에 이 대표 친서도 보냈다. 친서에는 오염수 방류를 멈추고 해양 안전과 생태계 보전을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대표의 친서 발송과 관련 국민의힘은 “외교적 자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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