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마린시티 아파트 ‘고가 거래’ 줄 잇나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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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파크 전용 229㎡ 60억 거래
경동제이드 222㎡ 44억에 팔려
업계 “마린시티 급매물 사라져”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해운대아이파크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해운대아이파크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의 해운대아이파크와 해운대경동제이드가 잇따라 신고가를 기록해 주택시장이 고가아파트 중심으로 반등하는 분위기를 보인다. 해운대아이파크 전용 229㎡는 60억 원, 해운대경동제이드 전용 222㎡는 44억 원에 최근 각각 거래됐다.

4일 부동산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아이파크 2동 68층 전용 229㎡(101평)는 지난달 29일 60억 원에 매매거래됐다. 부동산중개사무소를 통한 중개거래인데 이 평형대에서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곳에서는 동백섬과 광안대교, 오륙도 등의 바다가 파노라마처럼 전부 보여 경관이 매우 좋다. 평당 매매가는 6000만 원인 셈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매수인이 엘시티, 경동제이드 등을 모두 둘러본 후 그곳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해운대아이파크 전용 219㎡는 는 지난 4월에는 70억 원에 거래됐다. 당시 거래 물건은 이번에 거래된 주택과 동이 다르고 층수가 낮다. 경관도 다른 건물에 조금 가리는 곳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당시 거래가 다소 비정상적으로 비싸게 이뤄진 것이 아니냐고 본다. 당시에는 직거래였다.

해운대경동제이드 전용 222㎡(39층)는 지난달 28일 44억 원에 매매거래됐다. 같은 평형대에서 최고가다. 36층이 지난 5월 40억 원에 거래된 적이 있는데 이 가격보다 4억 원이 더 높다. 해운대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 145㎡(59층)도 지난달 17일 27억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마린시티에서 현재 급매물은 사라졌다. 급매물을 기다리는 손님이 많다”며 “한동안 침체됐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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