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수에 30연승’ 조코비치, 미국 신예 셸턴과 결승행 다툰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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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서 프리츠 꺾고 메이저 최다 47번째 4강행
지난해 단식 데뷔한 셸턴, 티아포 따돌리고 첫 4강
신성 알카라스는 독일 즈베레프와 7일 오전 8강전


노바크 조코비치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미국의 테일러 프리츠를 상대로 포인트를 올린 후 포효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프리츠를 3-0으로 따돌리고 통산 47번째 메이저대회 4강에 진출하는 기록을 작성했다. EPA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미국의 테일러 프리츠를 상대로 포인트를 올린 후 포효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프리츠를 3-0으로 따돌리고 통산 47번째 메이저대회 4강에 진출하는 기록을 작성했다. EPA연합뉴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노장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자신의 통산 4번째 US오픈 우승과 24번째 메이저대회 제패까지 단 두 경기만을 남겨 두고 있다.

조코비치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미국의 테일러 프리츠(9위)를 3-0(6-1 6-4 6-4)으로 가볍게 이기고 4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이 승리로 통산 47번째 메이저대회 4강 진출이라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는 스위스의 테니스 전설 로저 페더러와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던 46회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조코비치는 8강전에서 미국 선수 중 랭킹이 제일 높은 프리츠를 상대로 1세트부터 경기를 주도한 끝에 2시간 35분 만에 완승을 거뒀다.

이날 조코비치는 서브에이스(7-8)와 공격 성공 횟수인 위너(25-33)에서 프리츠에게 밀렸지만 실책(26-51)을 훨씬 적게 하며 안정적인 플레이로 큰 위기 없이 4강행을 확정했다.

노바크 조코비치(왼쪽)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미국의 테일러 프리츠를 꺾은 후 상대를 위로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왼쪽)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미국의 테일러 프리츠를 꺾은 후 상대를 위로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조코비치는 9일 예정된 4강전에서 미국의 벤 셸턴(47위)을 상대한다. 지난해 US오픈에서 메이저대회 단식 데뷔전을 치른 셸턴은 8강에서 같은 미국의 프랜시스 티아포(10위)를 3-1(6-2 3-6 7-6(7) 6-2)로 꺾고 생애 첫 메이저 4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미국 선수 상대 30연승을 이어 가고 있다.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고, 윔블던에서 준우승한 조코비치는 US오픈에서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US오픈에 출전하지 못했다.

한편, 조코비치와 결승에서 맞붙을 것이 유력한 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는 마테오 아르날디(61위·이탈리아)를 3-0(6-3 6-3 6-4)으로 제압하고 8강에 안착했다. 알카라스는 7일 알렉산더 츠베레프(12위·독일)와 4강행을 다툰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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