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 검객' 구본길, 올림픽 이어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기수로 출전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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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김서영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수 낙점
리우 올림픽 이어 '대표단의 대표'로 나서게 돼
핸드볼 윤경신 이어 한국 선수 중 두 번째 기록

남자 펜싱 간판선수인 구본길이 오는 23일 개막하는 제22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 기수 겸 선수단 주장으로 나선다. 연합뉴스 남자 펜싱 간판선수인 구본길이 오는 23일 개막하는 제22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 기수 겸 선수단 주장으로 나선다. 연합뉴스

남자 펜싱 간판선수인 구본길(34·국민체육진흥공단)이 오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대한민국 선수단 기수로 선정됐다. 구본길은 수영 국가대표 김서영(28·경북도청)과 함께 대한민국 선수단의 대표로 선수단 선두에 설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는 오는 23일 진행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 기수 겸 대한민국 선수단 주장으로 구본길과 김서영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앞서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했다.

부산 동의대를 졸업한 구본길은 아시안게임에서 3회 연속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남자 펜싱 대표 선수다. 구본길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3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구본길은 남자 펜싱 단체전에서도 2014년과 2018년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 4연패와 3개 대회 연속 2관왕에 도전한다.


남자 펜싱 간판 선수인 구본길은 오는 23일 개막하는 제22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 기수 겸 선수단 주장으로 나선다. 연합뉴스 남자 펜싱 간판 선수인 구본길은 오는 23일 개막하는 제22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 기수 겸 선수단 주장으로 나선다. 연합뉴스

구본길은 지난 2016년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모두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두에 나서게 됐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선수단 기수로 활약했던 선수는 한국 핸드볼의 전설 윤경신(50) 현 두산핸드볼단 감독 이후 처음이다. 윤 감독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기수로 나섰다.


지난달 24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D-30 대한민국선수단 기자 간담회. 펜싱 구본길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4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D-30 대한민국선수단 기자 간담회. 펜싱 구본길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본길은 “나라를 대표해 나가는 대회에서 기수를 맡는 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며 “기수로서의 역할은 물론 펜싱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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