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 매매가격, 수영구만 ‘반짝’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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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9월 둘째 주 0.01% 하락
수영구 0.06% 상승 독보적

사진은 부산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 아파트. 부산일보DB 사진은 부산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 아파트. 부산일보DB

9월 둘째 주 부산 아파트 가격이 0.01% 하락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둘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부산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1% 하락했다. 지난주 -0.02%에 비해 하락 폭은 줄었다.

전국적으로는 아파트 가격이 0.09% 올라 9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지난주(0.07%)보다 오름 폭도 커졌다. 하락한 지역은 17개 시도 중 부산과 전남, 제주도뿐이다.

부산 가운데서도 영도구(-0.28%), 금정구(-0.07%), 사상구(-0.05%), 사하구(-0.05%)의 하락 폭이 컸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영도구 등 입주 물량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 하락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매매 가격 상승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수영구였다. 수영구는 0.06% 올라 부산 구·군 중 가장 가격 상승 폭이 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영구 내에는 주요 정비사업장과 신축 선호 단지가 많아 상승 거래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북구(0.04%), 강서구(0.04%), 해운대구(0.02%), 기장군(0.02%)도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9월 둘째 주 부산 아파트 전세 가격은 0.05% 내려 지난주(-0.03%)에 비해 하락 폭이 더 커졌다. 이 역시 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영도구(-0.25%)는 동삼·청학동 위주로, 부산진구(-0.17%)는 양정동 위주로 전세 가격이 하락했다. 이들은 모두 아파트 단지 신규 입주가 진행이 되고 있는 지역이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1% 올라 지난주(0.09%)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8%→0.21%)은 상승 폭이 확대, 서울(0.17%→0.17%)과 지방(0.01%→0.01%)은 상승 폭 유지됐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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