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태 교수, 부산일보 해양CEO아카데미 ‘인공지능’ 강연
“인공지능(AI)은 산업 혁신의 큰 변수입니다. 경영 전략을 완전히 바꿔야 할 만큼 모든 기업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무엇인지를 물을 때가 아니라, 이를 얼마나 빨리 수용하고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부산일보 해양CEO아카데미 제8기 과정의 두 번째 특강을 진행한 송길태 부산대학교 정보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인공지능 활용이 전문가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르게 발전하고 일상화하고 있다”면서 “향후 5년 안에 거의 모든 산업이 인공지능 기반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교수는 해양산업도 예외가 아니라면서 특히 해양 생태계 연구, 해양 기후, 선박 자율 운항, 선박 관리, 하역, 항만 안전과 보안 등은 부산이 강점을 가진 만큼 부산시와 지역 기업, 해양과학계가 협업 시스템으로 인공지능 기반을 빠르게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인공지능은 일상에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범용 기술과 제품 개발 수준까지 폭넓게 발전했다”면서 “심장 상태를 확인해 주는 손목시계, 카드 부정 사용을 탐지하고 알려주는 금융 서비스 등은 인공지능의 일상화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 “이런 사례에서 보듯이 수많은 기업이 이미 인공지능을 통해서 일상을 바꾸며 수익을 내고 있다”며 “부산 기업들이 추세에 뒤처지지 않도록 인공지능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 교수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받고 스탠포드대학에서 박사후과정을 거쳤다. 부산대에는 지난 2016년 정보컴퓨터공학부 교수로 부임했다. 현재 부산대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장를 겸직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기반의 신약 개발 플랫폼, 정밀 의료 머신러닝 시스템 개발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부산대병원, 씨젠의료재단과의 의료 인공지능 프로젝트, 현대중공업, LG전자 등과의 해양 물류 인공지능 프로젝트도 협업하고 있다. 백현충 선임기자 cho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