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안세영·어펜져스… 파리 올림픽 주인공은 나![여기는 항저우]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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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배드민턴 등서 스타 발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회 2관왕에 오른 배드민턴 안세영이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왕관을 쓴 채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회 2관왕에 오른 배드민턴 안세영이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왕관을 쓴 채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018년 이후 5년 만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한국 스포츠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기대감을 다시 확인한 중요한 계기가 됐다. 특히 한국 국민들은 각 종목에서 실력은 물론 좋은 인성과 높은 애국심을 갖춘 새로운 스포츠 스타들에 열광했다. 이들 스포츠 스타들은 내년 7월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국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할 도전에 나선다.

‘스마일 점퍼’ 육상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27·용인시청)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은 2m33의 기록으로 카타르의 무타즈 바르심(2m35)과의 한판 대결에서 아쉽게 지고 말았다. 우상혁은 경기가 끝난 뒤 “바르심과의 멋진 대결을 펼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며 “파리 올림픽에서 반드시 바르심을 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셔틀콕 천재’ 안세영(21·삼성생명)은 한국 배드민턴 최고의 스타로 성장했다. 안세영은 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 7일 중국 천위페이와의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의 여자 단식 금메달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나온 값진 금메달이다. 안세영은 지난 8월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후 방수현도 이루지 못한 세계선수권 단식 정상까지 차지했다. 안세영은 내년 파리올림픽 금빛 스매시를 통해 ‘천재’에서 ‘전설’로 거듭나는 꿈을 꾼다.

‘어펜져스(어벤져스+펜싱)’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팀은 다시 한번 펜싱의 매력에 푹 빠지게 했다. 김정환(39)·구본길(33)·김준호(28)·오상욱(26)은 2014년·2018년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3연패를 달성했다.

이들은 일본과 중국, 카자흐스탄 등에 한 수 위의 전력을 보이며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했다. 남자 사브르 단체팀은 펜싱의 본고장인 프랑스에서 열리는 차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향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양궁 여자 대표팀 임시현(20) 역시 새로운 스포츠 스타로 발돋움했다. 임시현은 이번 대회에서 출전한 모든 종목(리커브 여자 개인·단체·혼성)에서 금메달을 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임시현은 아시안게임 한국 양궁 대표팀에서 37년 만에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임시현은 배짱 가득한 경기 운영과 자신감으로 한국 양궁 여자 대표팀의 ‘막내 에이스’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항저우=김한수 기자 hangang@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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