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또 풀타임…뮌헨, 챔스리그 16강행 조기 확정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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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갈라타사라이와 조별리그
케인 멀티골 앞세워 2-1 승리
김민재, 체력 부담에 실점 빌미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왼쪽)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4차전 갈라타라사이와의 홈경기에서 헤더로 상대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AP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왼쪽)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4차전 갈라타라사이와의 홈경기에서 헤더로 상대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AP연합뉴스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다시 한 번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김민재는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UCL 조별리그 A조 4차전 갈라타사라이SK(튀르키예)와의 홈경기에서 변함없이 팀의 후방을 책임졌다. 뮌헨은 해리 케인의 멀티골을 앞세워 갈라타사라이를 2-1로 꺾었다.

조별리그 4전 전승(승점 12)을 기록한 뮌헨은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UCL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2위 FC코펜하겐, 3위 갈라타라사이(이상 승점 4)와는 승점 차가 8로 벌어졌다.

뮌헨은 UCL 조별리그 17연승을 내달렸다. 조별리그 무패 행진도 38경기(35승 3무)로 늘렸다.

김민재는 공식전 13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뮌헨 이적 후 올 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0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최근 8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UCL 4경기도 교체 없이 모두 뛰었다. 중앙 수비수 조합인 마티아스 더리흐트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다요 우파메카노도 정상적인 상태가 아닌 상황에서 김민재 홀로 풀타임을 계속 뛰는 부담이 가중되는 형국이다.

혹사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후반 추가시간 실점한 장면은 평소의 김민재답지 않았다. 상대 공격수 세드릭 바캄부와의 속도 경쟁에서 뒤져 골을 내줬는데, 제대로 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김민재는 이날 후반 허리를 부여잡고 다리 근육을 만지작거리는 동작을 보이곤 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이날 김민재에게 평점 6.7을 줬다. 팀 내 선발 출전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이었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3%, 걷어내기 4회, 가로채기 1회, 경합 승리 4회 등 무난한 성적을 남겼다.

뮌헨은 0-0인 후반 35분 요주아 킴미히의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로 마무리해 선취 득점했고, 6분 뒤 역시 케인이 마티아스 텔의 낮은 크로스를 오른발로 차 넣어 후반 추가시간 1골을 만회한 갈라타사라이에 2-1로 이겼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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