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석금산중학교 신설안, 경남교육청 자체투자심사 통과
지역 중학교 과밀 해소·원거리 통학 불편 해소 기대
경남 양산시내 석금산 지역. 경남도교육청 제공
경남도교육청은 13일 열린 자체투자심사에서 양산시 석금산 지역 (가칭)석금산중학교 신설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 통과로 숙원 사업이던 양산 석금산 지역 중학교 신설이 가능해졌다.
양산시 동면 석금산 지역 3개 초등학교에서는 매년 졸업생 400여 명이 배출되고 있다. 하지만 이곳의 유일한 중학교인 금오초·중통합학교는 수용 인원이 7개 학급에 불과해 매년 학생 200여 명이 원거리 학교로 통학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규칙 개정으로 학교시설복합화 방식의 신설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가 면제됨에 따라, 경남교육청과 양산시가 신속하게 협의했고 ‘(가칭)석금산중학교 추진 업무 협약’을 지난 8월 체결했다. 이어 교육부 학교시설복합화 사업 공모에 당선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게됐다.
(가칭)석금산중학교는 양산시 동면 금산리 1452의 1번지에 19개 학급(특수 1), 학생 수 504명 규모로 오는 2027년 3월 문을 열 예정이다. 학교 부지 1만㎡에 2000㎡의 복합화 시설을 짓고 복합화 시설에는 청소년 전용 커뮤니티 공간과 유소년 전용 풋살장, 지상층 공간을 주차장으로 활용한 필로티형 주차장이 들어선다. 이곳은 학생과 지역민이 모두 사용하는 시설로 지역민의 복지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행정안전부의 학교복합시설 투자심사가 남았으나, 이번 자체투자심사를 통과함으로써 학교 신설은 사실상 확정했다”고 밝혔다.
경남교육청 이종부 학교지원과장은 “(가칭)석금산중학교를 설립해 석금산 지역 중학교의 과밀 해소와 원거리 통학생의 불편을 해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