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아니다”…셔틀콕 에이스 안세영의 귀환
15일 구마모토 마스터스 통해 코트 복귀전
재활 39일 만의 실전…컨디션 점검 의미 커
지난달 4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16강전 당시의 안세영. 안세영은 이 대회 결승전에서 당한 무릎 부상 재활을 마치고 15일 일본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안세영(21·삼성생명)이 돌아온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당한 무릎 부상 재활에 전념하던 대한민국 여자 배드민턴 에이스 안세영이 코트 복귀 시동을 걸었다.
안세영은 14일 개막한 세계배드민턴 연맹(BWF) 월드투어 구마모토 마스터스 재팬(슈퍼500) 여자 단식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BWF 여자 단식 랭킹 1위로 1번 시드를 받은 안세영은 15일 대만의 바이위포(27위)를 상대로 32강 경기에 나선다. 지난달 7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부상을 당한 후 재활에 전념한 지 39일 만이다.
안세영은 바이위포와 역대 전적에서 3전 전승으로 압도하고 있다.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기도 하지만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성적보다 컨디션 점검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안세영이 바이위포를 꺾고 순항한다면 4강에서 랭킹 3위 천위페이(중국), 결승에서 4위 타이쯔잉(대만)을 만날 수 있다. 천위페이는 안세영의 재활 기간 치러진 덴마크 오픈과 프랑스 오픈에서 연거푸 우승하며 기세가 올라 있다. 랭킹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는 부상 재활을 이유로 참가하지 않았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를 마친 후 다음 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중국 마스터스(슈퍼750)부터 본격적으로 세계 무대에 참가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릴 구상이다.
다음 달 13일에는 항저우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파이널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상위 랭커 8명이 경쟁하는 왕중왕전 성격이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