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 문턱서 KT에 덜미 부산 KCC, 새해 첫 경기서 설욕 나선다
1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서 원정 경기
맞대결 연패 끊고, 연승 재시동 도전
KCC 이호현이 지난 30일 열린 KT와 원정 경기에서 KT 허훈의 수비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파죽의 7연승을 달리던 프로농구(KBL) 부산 KCC가 수원 KT에 덜미를 잡히며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KCC는 지난 3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KBL 원정 KT전에서 83-98로 완패했다. 이날 KCC는 한 달 전 첫 번째 맞대결 패배에 대한 설욕에 나섰지만, 경기 내내 KT에 끌려다니며 반전을 이뤄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KT는 외국인선수 배스가 29점, 코뼈 부상에서 돌아온 허훈이 15점을 올리는 등 주전 6명이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수비에서도 스틸을 무려 15개나 따내며 KCC의 턴오버를 18개나 유발했다.
KCC는 허웅이 3점슛 4개 포함 16점(2어시스트), 알리제 드숀 존슨이 18점(13리바운드·7어시스트) 등으로 활약했지만 KT의 기세 앞에 역부족이었다.
8연승이 좌절된 KCC는 시즌 전적 13승 10패로 5위 자리를 유지했고, 3연승을 달린 KT는 17승 9패로 창원 LG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KCC는 새해 첫 경기인 1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KT를 상대로 맞대결 연패를 끊고 다시 한 번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건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