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리조트 유치·미각 프로젝트… 공약 알리기 나선 예비후보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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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얼굴 충분히 알렸다 판단
경선 경쟁력 위해 차별화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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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충분히 알렸으니 이젠 공약을 꺼내볼까?”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이후 일찌감치 경선 레이스에 나선 후보들이 이젠 공약 띄우기에 나섰다. 40일 넘게 지역을 누빈 예비후보들이 경선을 앞두고 타 후보와 차별화하고 본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다.

국민의힘 부산 동래 예비후보로 나선 송긍복 후보는 22일 ‘동래 미각도시 프로젝트’를 띄웠다. 동래의 특산물인 파전과 오리, 먹장어 요리 등을 주제로 온천장과 온천천 일원에서 맛 콘서트를 열겠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송 후보는 “음식과 요리는 공동체 유대감을 높이며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힘이 매우 크다”면서 “동남아의 야시장이 큰 인기를 끌 듯 동래구 자영업자와 노점상이 참여하는 국제적 명성의 야시장도 열겠다”며 구상을 꺼냈다.

국민의힘 사하을 조정화 예비후보는 사하구에 글로벌 복합리조트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조 후보는 시의원 재직 시 실시한 복합리조트 유치 타당성 여론조사에서 유치 찬성의 비율이 더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마리나베이 샌즈 총괄사장과 다대포 두송반도와 몰운대 일대를 둘러보고 복합리조트 부지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향후 투자 의향도 검증받았다”면서 “다대포의 복합리조트 유치는 동서 간 격차 해소의 해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부산진을에 나선 이상호 예비후보가 부전천 복원 사업을 재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중이다. 부전천 복원 사업은 2022년 환경부의 공모에 선정되어 사업이 시동을 걸었지만, 1년 만에 정부의 하천 관련 예산 기조가 ‘친수’보다는 ‘치수’로 바뀌면서 국비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이 후보는 “부전천을 안정적으로 국비 지원이 가능한 국가하천으로 승격시키고 ‘부산판 청계천’으로 조성해야 한다”며 “서면과 전포동, 범천동을 중심으로 상업지와 부전천을 연계하면 쇼핑과 관광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명품 하천이 탄생한다”고 밝혔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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