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극단 올 첫 공연은 어린이 뮤지컬 ‘어린왕자’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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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 4일 부산문화회관
어린이 배우 20명과 호흡

연극 '어린왕자' 연습 모습. 부산문화회관 제공 연극 '어린왕자' 연습 모습. 부산문화회관 제공

프랑스 작가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가 부산에서 어린이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부산시립극단은 다음 달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어린이 뮤지컬 ‘어린왕자’를 공연한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시립극단의 올해 첫 특별공연인 이번 작품은 김지용 부산시립극단 예술감독의 연출로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어린이뮤지컬아카데미 제1기 공연작인 ‘피터팬’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다. 부산시립극단은 지난해 2월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17명의 어린이 배우와 함께 피터팬 공연을 진행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오디션 과정을 통해 선발된 20명의 어린이 배우와 호흡을 맞춘다. 어린이 배우들은 연기, 노래, 춤 연습 과정을 거쳐 부산시립극단 단원들과 함께 무대에 서게 된다.

생텍쥐페리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한 이번 작품은 쓸쓸한 집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아이가 어린왕자를 만나 벌어지는 모험 이야기를 다뤘다. 매일 밤 부모님이 퇴근하기만을 기다리는 아이는 퇴근 후에도 자신과 놀아주지 않는 부모님 때문에 슬퍼한다. 어린왕자는 울고 있는 아이에게 다가가 자기 고향 ‘소혹성 B612’를 소개한다. 아이가 어린왕자의 고향을 구경하고 싶다고 말하자 아이 곁에 있던 인형들은 비행기를 만들어 두 사람을 하늘로 날려 보낸다.

이번 공연은 다음 달 3일 오후 4시, 오후 7시와 다음 달 4일 오후 1시, 오후 4시에 진행된다. 티켓 가격은 1만 원으로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와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부산문화회관 측은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어른들에게는 유년에 읽었던 동화의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어린이들에게는 멋지고 환상적인 모험의 세계를 펼쳐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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