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부산 원도심 ‘해모로 타운’ 추진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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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리1·괴정2구역 시공사 선정
2000세대 해모로 타운 조성
“원도심 분양 시장 활력 기대”

부산 사하구 당리1·2구역과 괴정2·3구역 ‘해모로 타운’ 조감도. HJ중공업 제공 부산 사하구 당리1·2구역과 괴정2·3구역 ‘해모로 타운’ 조감도. 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이 서대신동을 중심으로 부산 원도심 일대에 자사 주택 브랜드인 ‘해모로 타운’ 조성을 추진한다.

HJ중공업은 최근 사하구 당리1구역과 괴정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각 구역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올해 정비사업 부분의 마수걸이 수주다.

당리1구역은 사하구 당리동 351번지 일원으로 대지면적 6238㎡에 지하 2층~지상 18층의 3개 동 아파트 136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서며 공사 기간은 27개월이다.

괴정2구역은 사하구 괴정동 1074번지 일원으로 9427㎡ 면적에 지하 2층~지상 27층 높이의 3개 동 아파트 225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시공한다. 공사 기간은 33개월이다.

HJ중공업은 앞서 서대신5구역에 733세대 규모의 ‘대신 해모로 센트럴’을 시공해 2022년 입주를 완료했다. 착공을 앞둔 542세대 규모의 서대신4구역의 경우 올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를 모두 합하면 부산 원도심에 1275세대 규모의 해모로 타운이 형성되는 셈이다.

당리2구역과 괴정3구역도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HJ중공업이 이 사업장들의 시공권을 모두 확보한다면 800세대가량의 아파트 단지가 추가로 조성된다. 이렇게 되면 원도심 권역을 아우르는 2000세대 규모의 해모로 타운이 들어설 가능성도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그간 신흥 주거지로 급부상한 부산 동부산권과 강서권에 비해 원도심 지역은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며 “이곳에 프리미엄 브랜드 주거타운이 형성된다면 신규 대단지가 부족한 원도심권 분양 시장에 큰 활력서고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J중공업은 경기도 부천에서도 원종·오정동 일대에 8개의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이 일대에 약 1500세대 규모의 해모로 브랜드 타운도 계획하고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리스크가 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참여가 현재 전무하고,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한 재개발·재건축 주택사업에 오래전부터 전략적으로 집중해 왔다”며 “도시재생·도심 활성화라는 도시정비사업 취지에 발맞춰 각 지역을 대표하는 신흥 주거 해모로 타운을 지속적으로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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