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문 세게 닫지 마” 윗집 주민에 흉기 휘둘러… 층간소음 참변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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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사천시 빌라 계단에서 범행
피해자 병원 치료 중 끝내 숨져
차 타고 도주… 순찰차 들이받기도

경남 사천경찰서는 층간소음을 이유로 위층에 사는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50대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현우 기자 경남 사천경찰서는 층간소음을 이유로 위층에 사는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50대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현우 기자

문을 세게 닫는다는 이유로 윗집 주민을 살해하고 도주한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남 사천경찰서는 50대 A 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A 씨는 28일 오후 4시 40분께 사천시 사천읍 사주리의 한 다세대주택 계단에서 위층에 사는 여성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약 3개월 전부터 이웃으로 지내 왔다.

A 씨는 평소 B 씨가 현관문을 세게 닫아 시끄럽게 한다며 불만을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낮에 술을 마신 A 씨는 우연히 계단에서 B 씨와 마주친 뒤 층간소음 시비 끝에 집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다 끝내 숨졌다.

A 씨는 범행 직후 차량을 타고 경남 고성군 방면으로 도주했으며, 순찰차가 추격해오자 자신의 차로 순찰차를 들이받는 등 저항했다.

경찰은 A 씨의 차량을 순찰차로 둘러싸 도주 2시간 만인 오후 6시 40분께 A 씨를 체포됐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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