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시장에 부는 뉴트로 ‘리메이크’ 열풍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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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KCM·에스파 등 신곡
넓은 연령대 공략 유리한 장점

가수 김성규가 재해석한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앨범 사진. 더블에이치티엔이 제공 가수 김성규가 재해석한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앨범 사진. 더블에이치티엔이 제공

K팝 시장에 ‘리메이크’ 열풍이 불고 있다. ‘새로운(뉴·NEW) 복고(레트로·RETRO)’를 뜻하는 뉴트로를 기반으로 1990~2000년대 유행했던 명곡을 재해석해 즐기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가수 김성규는 다음 달 2일 ‘바람이 분다’를 발표한다. 이 곡은 2004년 발매된 가수 이소라의 히트곡이다. 한 편의 시 같은 서정적인 가사와 감성적인 멜로디로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는 곡이다. 김성규는 이 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대중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KCM은 같은 날 임재범의 대표곡 ‘너를 위해’ 리메이크곡을 공개한다. 이 곡은 지난 2000년 발매된 노래로 임재범의 정규 4집 타이틀곡이다. 영화 ‘동감’의 OST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걸그룹 에스파도 지난 15일 ‘시대유감(時代遺憾)’을 발표했다. 1995년 발표된 서태지와 아이들의 곡을 에스파의 스타일로 편곡한 곡이다. 원곡이 가진 힘 있는 밴드 음악에 에스파의 목소리를 더해 눈길을 끈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요즘 젊은 세대는 예전과 지금 노래를 가리지 않고 관심이 있다면 파고드는 ‘디깅 문화’가 있다”며 “또 디지털 비대면 문화에 피로감을 느껴 아날로그 감성을 찾는 경향도 짙어지고 있다”고 봤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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