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창물산 권중천 회장 ‘제9회 수산대상’ 영예 안았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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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수산대상을 수상한 희창물산 권중천 회장(왼쪽)과 대형기선저인망수협 노영수 비상임이사(오른쪽). 부산수산정책포럼 제공 제9회 수산대상을 수상한 희창물산 권중천 회장(왼쪽)과 대형기선저인망수협 노영수 비상임이사(오른쪽). 부산수산정책포럼 제공

희창물산 권중천(78) 회장과 대형기선저인망수협 노영수(63) 비상임이사가 제9회 수산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31일 부산수산정책포럼은 전날 오후 6시 롯데호텔 부산에서 ‘제9회 수산대상’ 시상식을 갖고 권 회장과 노 이사(해영수산 대표)에게 상금 500만 원과 트로피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수산대상’은 수산 분야가 마주한 과제를 발굴하고 새로운 정책 방향을 제시하여 수산업 발전에 큰 공을 세운 개인이나 단체에 주어지는 상이다. 부산수산정책포럼이 매년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으며 올해로 9회차를 맞았다.

권 회장은 국산 수산물 수출 시장을 개척하고 수산 냉동냉장업계를 국가 기간 산업으로 도약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냉동 수산물 선진화를 위한 신기술을 보급하고 전국 수산물 산지 어업인과 직거래 체계를 도입했으며 모범적인 기업 윤리 확산과 사회 환원에도 앞장섰다.

1983년 희창물산에 입사한 권 회장은 사우디 건설 현장의 교민에게 식자재를 공급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38년간 20개국에 수산물 1000여 종을 수출한 입지적 인물이다.

2015년 대형기선저인망수협 비상임이사로 취임한 노 이사는 치어 543만 마리를 방류, 조업 구역 해양 쓰레기 수거 등을 통해 수산 자원을 보호하고 어업인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아울러 오징어와 삼치의 연계 식품을 개발해 판매 활로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자리에서 부산수산정책포럼은 ‘수산 오피니언 리더 교류의 장’을 열고 수산 분야 기관, 단체, 기업에서 활동 중인 리더 150여 명을 한데 모았다. 이들은 기후 변화, 인력 부족,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수산업 현안과 대응을 논의했다. 또한 수산업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스마트 기술 도입과 빅데이터 활용 등 생산, 유통, 가공 등 수산업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부산은 바다와 해양산업을 밑거름으로 성장해 온 도시이며, 수산업은 우리의 정체성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탄소 중립 정책을 빠르게 실현해 기후 변화로부터 안전하고 풍요로운 바다를 만들고, 수산 자원 고갈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30일 오후 롯데호텔 부산 3층에서 부산수산정책포럼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 박형준 부산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부산수산정책포럼 제공 30일 오후 롯데호텔 부산 3층에서 부산수산정책포럼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 박형준 부산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부산수산정책포럼 제공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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