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위한 프리미엄 라이프에 총력 쏟았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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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성건설 김청룡 부회장

수익보다 입주민 편의 집중
상가 분양 않고 직접 관리
세컨하우스도 5성 호텔급

(주)협성건설의 김청룡 부회장은 부산 수영구 민락동 ‘테넌바움294’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마감재 하나까지 꼼꼼하게 따져가며 준비했다. ‘허울뿐인 럭셔리, 말뿐인 고급화’를 경계하며 하이엔드의 품격을 보여주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고, 입주민 삶의 질 향상을 꾀했다.

김 부회장은 “시민들이 선호하는 입지 공급은 부산 내에서 한정적인데, 우수한 주거환경으로 옮기고자 하는 수요는 꾸준히 창출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을 깨닫고 회사의 경영 방침을 ‘선택과 집중’에 주안점을 뒀다. 테넌바움294는 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그간 지역 업체들도 하이엔드 브랜드를 선보였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김 부회장은 여타 브랜드와 차별점을 두기 위해 국내 대표 건설사들이 서울에서 짓고 있는 하이엔드 아파트들을 직접 살폈다. 테넌바움294는 마감에 특화를 했고, 품질을 체크하고 적용 여부를 따지느라 6개월 이상이 걸렸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

당장의 수익보다는 입주민들의 편의성 강화에 무게를 실었다. 테넌바움294에 위치한 상가(1~3층)는 분양하지 않고 협성건설이 임대 형식으로 직접 관리한다. 대형 피트니스센터, 뷰티 브랜드, 영어 유치원, 메디컬센터, 마트, 편의점, 커피전문점 등 입주민들이 멀리 나가지 않더라도 모든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김 부회장은 “일반적인 대단지 아파트 내 커뮤니티 시설이나 상가를 생각하면 안 된다. 피트니스센터만 해도 외부에서 구하기 힘든 전문 PT 강사를 초빙해 입주민들의 욕구를 충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상층 스카이라운지와 세컨하우스도 입주민들을 위한 정성이 녹아 들었다. 김 부회장은 “이윤을 극대화하려고 했으면 펜트하우스 등을 더 지으면 됐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저층을 비롯해 일부 입주민들도 스카이라운지와 5성급 호텔 수준의 세컨하우스에서 오션뷰 프리미엄을 언제나 느낄 수 있게 설계했다”고 전했다.

협성건설은 2019년부터 경남지역에 있었던 사업부지를 하나씩 정리해가며 재무건전성을 확보했다. 부동산 경기가 한참 뜨겁게 달아오르던 시기였기에 의아하게 바라보는 시선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김 부회장은 앞으로 다른 무엇보다 ‘입지’가 부동산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부회장은 앞으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좋은 입지에 하이엔드 브랜드인 테넌바움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테넌바움은 협성휴포레라는 협성건설의 브랜드를 통해 쌓아온 주거 철학을 유지하면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소비자들의 수요를 담아 낸 브랜드다.

김 부회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믿음으로 항상 현장을 돌보고, 안전을 강조하며, 소비자가 원하는 집을 짓겠다”며 “보다 창의적이고 행복한 생활 환경을 보여주면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건설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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