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회장 후보들 캠프 오픈… 선거 운동 본격화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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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 양재생 회장 지난달 개소
‘현역’ 장인화 회장 다음 주 예고
화합 발전·새 어젠다 호소 나서

제25대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후보들이 캠프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2021년 부산상의에서 치러진 의원 선거 투표 모습. 부산일보DB 제25대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후보들이 캠프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2021년 부산상의에서 치러진 의원 선거 투표 모습. 부산일보DB

제25대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후보들이 캠프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면서 차기 상의회장 선거가 본격화되고 있다.

1일 부산 상공계에 따르면, 양재생 은산해운항공 회장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양 회장은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고 선거 완주를 선언한 데 이어 지난달 28일 부산진구의 한 호텔에서 출정식을 갖고 선거 캠프 운영에 들어갔다. 뒤늦게 선거 출마를 결심한 양 회장은 의원 선거 투표권을 가진 회원들을 중심으로 일대일 소통 등을 통해 지지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상의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도 다시 한번 제안할 계획이다. 양 회장은 “부산상의를 중심으로 한 지역 상공계 화합과 건전한 선거문화 정착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였다”며 “회장 선출권을 가진 25대 의원들이 제대로 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은 지난달 31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호텔에 선거 캠프를 열고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장 회장은 제24대 회장단의 추대에 힘입어 지난달 17일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지난달 24일에는 제24대 초선의원 30명이 장 회장 지지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장 회장은 지난 상의 의원 선거 경험을 토대로 의원들과 소통하며 지지를 호소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장 회장은 "추대로 끝나면 좋았겠지만 선거를 치르게 된 이상 지나치게 과열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 선거가 너무 힘들게 치러진 만큼 이번엔 어떤 흑색 선전이나 감정 싸움이 없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상공계는 이번 상의회장 선거가 역대 최대 과열 선거로 꼽혔던 제24대 선거보다 더 치열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경선이 확정된 만큼 자신을 지지하는 회원들이 상의 의원에 보다 많이 선출될 수 있도록 표 몰이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양쪽 후보를 놓고 저울질하는 의원들을 상대로 좀 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선거 운동이 펼쳐질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 지역 상공계 인사는 "선거를 통해 부산 상공계에 새바람이 불지, 또다시 반으로 쪼개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상의도 선거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부산상의는 설 연휴가 끝나면 상의 의원선거 선거관리위원회 선관위원을 위촉한 뒤 선관위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상의는 오는 24일께 상의 의원 후보자 등록 및 선거인명부 열람 기간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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