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부터 정착까지’…부산에 외국인노동자 지원센터 문 연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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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부산본부 전경. 부산일보 DB 한국노총 부산본부 전경. 부산일보 DB

외국인 노동자들의 국내 생활 적응을 돕는 지역 정착센터가 오는 4월 부산에 문을 연다.

한국노총 부산본부는 고용노동부 ‘2024년 외국인근로자 지역정착 지원사업’에서 부산본부가 제출한 외국인 정착센터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센터는 부산지역에서 국비 지원을 통해 운영되는 첫 외국인 근로자 지원 시설이다.

노조가 추진하는 이 센터는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다. 센터는 부산에 조선‧제조업 인력 수급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를 적극적으로 유입하고 이들에 대한 언어소통, 문화 격차, 건강 등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했다. 부산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이 없는 외국인 근로자 수는 2022년 기준 1만 2420명이다.

상담과 교육, 특화 등 3개 분야 7개 세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법률 지원과 취업 알선, 다문화가정 교육과 소통언어, 생활 정착과 안전, 생활 멘토 등을 지원해 지역 내 외국인 노동자와 교류를 촉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노조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올해부터 매년 4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3년 동안 외국인 정착센터를 설립·운영할 예정이다. 센터는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4월 부산 연제구 노동자종합복지관에 문을 연다.

한국노총 부산본부 이해수 의장은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사업장과도 원활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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