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TV, 부산 스타트업 새 판로 연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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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TV 운영 업체 포커스미디어코리아
부산 건어물 스타트업 노쉬프로젝트와 협업
내달 25일까지 QR코드 통해 특가 상품 판매



부산 스타트업 제품이 엘리베이터TV를 통해 새 판로를 개척했다. ‘자갈치오지매 엘리베이터점'은 내달 25일까지 운영된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 제공 부산 스타트업 제품이 엘리베이터TV를 통해 새 판로를 개척했다. ‘자갈치오지매 엘리베이터점'은 내달 25일까지 운영된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 제공

부산의 스낵커머스 스타트업 ‘노쉬프로젝트’와 국내 1위 엘리베이터TV 운영사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손을 맞잡았다. 아파트 주민들에게 주목도 높은 엘리베이터TV가 지역 스타트업 제품의 새로운 판로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포커스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아파트 입주민 엘리베이터TV를 통해 오징어, 아귀, 쥐포 등 건어물로 만든 간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자갈치오지매 엘리베이터점'을 내달 25일까지 운영(사진)한다고 밝혔다.

자갈치오지매는 노쉬프로젝트의 건어물 전문 브랜드다. 건어물을 한 입에 먹기 편한 스틱형으로 가공 후, 레트로 스타일 패키지에 위생적으로 담아내어 중장년에게 익숙했던 간식을 MZ세대 입맛에 맞게 재해석해 부산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기획·제작한 자갈치오지매 엘리베이터점은 실제 자갈치 시장에서 촬영한 영상과 “함 비주까?(한 번 보여줄까), 함 묵어보래이~(한 번 먹어봐라)”하며 구수한 부산 사투리가 담긴 생동감 넘치는 음성도 함께 송출되어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자갈치오지매 엘리베이터점은 매일 반복적으로 머무르는 아파트 엘리베이터라는 공간에서 숏폼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와 특가로 판매되는 상품을 연결, 매출과 발생시키는 디지털 옥외광고(DOOH)를 활용한 판매 방식이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와 노쉬프로젝트는 자갈치오지매 엘리베이터점 오픈 기념으로 내달 25일까지 특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포커스미디어 엘리베이터TV 입주민은 자갈치오지매 영상 내 큐알코드를 통해 건어물로 만든 간식을 할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강다윤 노쉬프로젝트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를 확보한 디지털 옥외광고로 자갈치오지매를 알리고 엘리베이터TV라는 새로운 판로를 발굴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엘리베이터TV는 전 연령대가 시청하는 생활 밀착형 플랫폼인만큼 누구나 즐기는 자갈치오지매와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전국 6600곳에서 엘리베이터TV 9만 1000대를 설치해 구매력 갖춘 시청자 1000만 명을 확보하고, 시장 점유율 80% 이상의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했다. 특히 자갈치오지매 본고장인 부산에서도 해운대힐스테이트위브, 해운대자이1·2차, LG메트로시티, 화명롯데캐슬카이저 등 주요 아파트 단지와 부산지하철 역사에 설치한 엘리베이터TV 1만 대로 매일 100만 명 이상 시청하고 있다.

배진 포커스미디어코리아 브랜드캠페인팀 팀장은 “자갈치오지매라는 지역 특색을 살린 엘리베이터TV 콘텐츠를 제작해 입주민이 재미와 친숙함을 느끼고 상품 구매로까지 이어지는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시청자인 입주민의 더 나은 생활에 기여하는 제품, 서비스를 발굴해 즐겁고 유익한 광고는 물론 입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엘리베이터TV 맞춤형 캠페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부산 강소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초밀착 커머스 살롱 '폼' 프로젝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주관한 세계적인 스타트업 축제 슬러시(SLUSH)의 스핀오프 행사인 '부산 슬러시드', '부산 아시아 창업 엑스포(플라이 아시아)' 참여 등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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