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또 칼부림… 올림픽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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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파리 리옹역서 3명 부상
지난해 12월 이어 두 번째

프랑스 파리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AFP와 AP 등 외신은 “파리 도심의 기차역에서 주말인 3일(현지시간) 오전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5분께 파리 리옹역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지나가던 시민들을 상대로 칼과 망치를 휘둘러 3명이 다쳤다. 부상자 3명 중 1명은 중상을 입어 현재 수술을 받고 있다.

사건 용의자는 철도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범행 장면을 목격한 다른 행인에 의해 제압됐으며, 현재 구금 중이다. 용의자는 말리 국적의 32세 남성으로, 이탈리아 체류증 서류와 정신과 약물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외신은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경찰 소식통은 또 “용의자가 종교적 구호를 외치진 않았다”고 말했다. 종교적 극단주의자에 의한 테러 가능성에 선을 그은 발언으로 해석된다.

사건이 발생한 리옹역은 연간 누적 이용객이 1억 명에 달하는 프랑스 최대의 교통 허브다. 프랑스는 오는 7월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있어 당국이 어느 때보다 치안에 신경을 쓰고 있다.

한편, 파리에서는 불과 두 달 전인 작년 12월에도 에펠탑 인근에서 독일 관광객이 흉기 피습으로 숨졌다. 당시 프랑스 검찰은 ‘범인이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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