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주식투자자 4년 만에 15배 '껑충'…최애株 삼성전자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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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전체 고객 대비 6% 육박



KB증권의 미성년 자녀 고객 주식투자현황. KB증권 KB증권의 미성년 자녀 고객 주식투자현황. KB증권

주식 투자가 필수불가결로 자리 잡은 만큼 미성년 주식투자자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삼성전자와 테슬라 등 대형주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은 지난해 주식을 보유한 만 18세 이하 미성년 고객이 약 17만 5260명이라고 5일 밝혔다. 이는 4년 전인 2019년 1만 1632명에서 15배 증가한 수준이다. KB증권 전체 고객 대비 비율도 1.5%에서 5.93%로 4.43%포인트(P)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연말 기준 KB증권의 미성년 자녀 고객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국내 주식 종목은 삼성전자다. 에코아이, 삼성전자우, POSCO홀딩스, LG에너지솔루션가 뒤를 이었다. 해외주식 상위 5개 종목은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A, INVESCO QQQ TRUST UN 순이었다.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미성년 고객은 5만 5373명이다. 1인당 평균 2.7회 참여했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이용률은 국내 주식의 경우 미성년 고객의 73.1%가 사용했다. 해외주식은 91.2%에 달한다.


국내·해외 주식의 소수점 매매가 가능해지면서 용돈을 활용한 소액 투자도 관심이 늘고 있다. 지난해 미성년자 주식 보유 고객 중 약 9.6%는 소액 투자를 활용한 소수점 주식을 보유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자녀들이 자신의 최애 아이돌 소속사 주식, 좋아하는 운동화 브랜드 주식 등을 소액으로 매매하며 어린 시절부터 시장 상황에 따른 주가 변동 등을 배우고 올바른 금융 관념을 세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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