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차니 부탁해~” 클린스만호, 7일 요르단전 ‘빠른 선제골’ 주도권 잡아야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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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리턴매치서 ‘무승부’ 설욕 벼러
손흥민·황희찬 듀오 득점 기대
멀티골 시 득점왕도 노려볼 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를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황인범이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를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황인범이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 AFC 아시안컵 한국과 호주의 8강전에서 승리를 거둔 대표팀 김민재가 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회복훈련을 하며 박용우(왼쪽), 정승현과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 AFC 아시안컵 한국과 호주의 8강전에서 승리를 거둔 대표팀 김민재가 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회복훈련을 하며 박용우(왼쪽), 정승현과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안컵 토너먼트전에서 연일 연장 접전을 펼친 클린스만호가 오는 7일 요르단과 4강전에선 시원한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이번 리턴매치에서 조별리그의 졸전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빠른 선제골과 주도권을 놓치지 않는 적극적인 경기 운영이 요구된다.

앞서 지난달 20일(한국시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은 한 수 아래 요르단과 2-2로 비겼다. 전반 9분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동점과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 직전 황인범이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지 않았다면 자칫 ‘도하 대참사’로 기록될 만한 경기였다.

지난 무승부의 설욕 여부는 클린스만호 공격의 핵심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의 활약에 달렸다. 두 선수는 세계 최고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올 시즌 22골을 합작하고 있다. 손흥민은 12골로 득점 랭킹 4위, 황희찬도 10골로 7위에 올라 있다.

소속팀에서 ‘월드클래스’ 골잡이로 자리매김한 두 선수는 이번 아시안컵에선 기대에 못 미치는 파괴력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은 매 경기 풀타임을 뛰었지만 상대적으로 약팀을 상대하는 조별리그에서 페널티킥으로 2골을 넣는 데 그쳤다. 부상으로 조별리그 1·2차전을 뛰지 못한 황희찬은 3차전부터 그라운드를 밟기 시작했고, 16강 사우디전까지 침묵했다.

다행스러운 건 최근 8강 호주전에서 두 선수 모두 화력이 살아났다는 점이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희찬이 성공시켰고, 연장 전반에는 황희찬이 얻어낸 프리킥을 손흥민이 마무리하며 2-1 역전승을 견인했다.


호주전에서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예열을 마친 손흥민과 황희찬은 요르단과 준결승전에서 또 한 번 득점에 도전한다. 두 선수는 아직 이번 대회에서 필드골이 없다. 앞선 두 경기에서 잇따라 120분 혈투를 치르며 체력을 소진한 한국으로선 빠른 선제골과 쐐기포로 90분 만에 승부를 끝낼 필요가 있다.

특히 몰아치기에 능한 손흥민이 요르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다면 대회 득점왕 도전도 가능하다. 현재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망), 이란의 메디 타레미 등이 3골로 득점랭킹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1위 이라크의 아이만 후세인(6골)은 16강에서 탈락했다. 공동 2위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와 일본의 우에다 아야세(이상 4골) 중에서는 4강에 오른 아피프가 경쟁 상대다.

2023 AFC 아시안컵 한국과 호주의 8강전에서 승리를 거둔 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이 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회복훈련에 앞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 AFC 아시안컵 한국과 호주의 8강전에서 승리를 거둔 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이 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회복훈련에 앞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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