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6일부터 공천결과 발표 시작…영남권 먼저 발표 가능성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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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5일 공천후보자 면접 마무리…6일부터 결과 발표
부산에선 현역 의원 3인방 등 단수 지역 먼저 발표 가능성

더불어민주당이 5일 총선 후보자 면접을 마무리하고 6일부터 공천 발표에 나선다. 사진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31일 4·10 총선 후보 공천 면접에 참석하기 위해 당사로 향하는 모습. 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5일 총선 후보자 면접을 마무리하고 6일부터 공천 발표에 나선다. 사진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31일 4·10 총선 후보 공천 면접에 참석하기 위해 당사로 향하는 모습. 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5일 총선 후보자 면접을 마무리하고 6일부터 순차적으로 공천 발표에 나선다. 부산에선 중·영도, 부산진을, 사상, 해운대을 등 다수 지역에서 경선이 예상된다. 현역의원 3인의 지역구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단수 공천이 유력하다.

민주당 부산지역 총선출마자들은 5일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을 마쳤다. 이날 면접에서는 지역 공약, 상대 당 후보에 대한 경쟁력 등 다양한 질문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공천심사에서 면접은 10%로 비중을 차지한다. 정량 평가인 공천 적합도 조사(40%)와 정체성(15%), 도덕성(15%)과 비교하면 면접은 기여도(10%), 의정활동(10%)과 함께 비중이 낮은 항목이다.

이날 면접에 참여한 부산지역의 한 공천신청자는 “자기소개에 이어 본선 전략 등 평이한 질문이 이어졌다”면서 “지역구 경쟁자들과 함께 진행하는 공동면접이었고 시간이 짧았기 때문에 큰 차별성은 나타나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단수 신청으로 단독 면접을 본 서은숙 부산시당위원장은 “면접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6일부터 1차 공천자와 경선 참여자를 발표하는 등 공천심사 결과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 등 영남지역은 상대적으로 일찍 발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당 전체적으로 보면 수도권과 호남에서 낙천자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돼 상대적으로 반발이 적고 교통정리가 쉬운 영남지역 결과를 먼저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평가에서 하위 20%를 기록한 현역 의원들에게도 전화로 개별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은 민주당 현역의원 3명 지역구를 비롯해 부산진갑, 기장 등 일부 지역이 단수 신청으로 조기에 공천을 확정지을 전망이다. 반면 중·영도, 부산진을, 사상, 해운대을, 금정 등 지역은 경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지역은 ‘전략지역’으로 분류돼 결과 발표가 늦어질 수도 있다. 민주당이 ‘인재영입’을 계속하고 있고 영남권에서도 추가 영입인재를 전략지역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민주당이 당내 분열을 막기 위해 ‘2인 경선’을 확대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민주당은 ‘3인 이하 경선’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2인 경선 구도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이번 면접에서도 후보자들에게 경선 이후 ‘원팀’으로 총선 승리를 위해 노력한다는 동의를 받았다.

그러나 일부 낙천자들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호남이나 수도권에서 하위 20%로 분류되는 현역 의원들이 경선 참여 전에 신당행을 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의 경선 투표는 19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며, 경선 결과는 투표 마지막 날인 21일 공개된다. 경선 재심 기간은 21일부터 23일까지이며, 결선 투표가 필요한 경우 24일부터 이틀간 치른다. 경선 결과는 26일과 28일(결선투표지역) 최고위원회 의결로 확정된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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