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 순이익, 18% 줄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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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공시 6303억 원 기록
1주 당 510원 현금 배당

BNK금융그룹(사진)의 지난해 당기 순이익이 6303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5일 나타났다. 전년 대비 18.6%(1439억 원) 감소한 수치다. 은행 부문에서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하고 지난해 말 정부의 상생금융 정책에 따라 800억 원가량의 비용 지출 반영에 따른 이익 감소로 분석된다.

BNK금융그룹이 5일 공시한 실적을 살펴보면 BNK부산은행은 전년 대비 767억 원 순이익이 감소했고 경남은행은 순이익이 45억 원 증가했다. 비은행 부문은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증가했지만 수수료 이익 감소, 부실 자산 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전년 대비 743억 원이 감소한 1430억 원의 순이익을 보였다.

BNK캐피탈, BNK투자증권은 순이익은 전년도와 비교해 모두 줄었으나 BNK저축은행, BNK자산운용의 경우 각각 69억 원과 207억 원으로 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했다.

그룹 자산 건전성 지표는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지속적인 부실 자산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3%, 연체율은 0.60%로 각각 전년도 대비 0.15%p, 0.21%p 상승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배당 성향 26%의 1주 당 510원(중간배당 100원 포함)을 현금 배당을 결의했다. 또한 당기 순이익의 2% 상당인 130억 원의 자사주 또한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지난해 7월 BNK금융지주는 지역 금융사 최초로 보통주 384만 6808주 229억 9738만 원 상당을 매입 후 소각하며 주주 환원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BNK금융그룹 권재중 재무부문장은 “중·장기적으로 배당 성향 확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 환원책을 최우선 경영 과제로 삼을 것이고 PF 위험 등 재무적 위험도를 낮출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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