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희 “작년보다 좋은 모습 자신…강타자 되겠다”[여기는 괌]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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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괌 전지훈련
프로 3년 차 차세대 외야수
구단 첫 만 20세 이하 100안타
항저우 AG 국다대표에도 뽑혀
“배우는 자세로 매 경기 임할 것”

롯데 자이언츠 2024 스프링캠프 윤동희 선수. 괌(미국)=정대현 기자 jhyun@ 롯데 자이언츠 2024 스프링캠프 윤동희 선수. 괌(미국)=정대현 기자 jhyun@
롯데 자이언츠 2024 스프링캠프 윤동희 선수. 괌(미국)=정대현 기자 jhyun@ 롯데 자이언츠 2024 스프링캠프 윤동희 선수. 괌(미국)=정대현 기자 jhyun@
롯데 자이언츠 2024 스프링캠프 4일차인 4일(현지시간) 괌 데데도스포츠컴플렉스에서 롯데 야수들이 타격 연습을 준비하고 있다. 괌(미국)=정대현 기자 jhyun@ 롯데 자이언츠 2024 스프링캠프 4일차인 4일(현지시간) 괌 데데도스포츠컴플렉스에서 롯데 야수들이 타격 연습을 준비하고 있다. 괌(미국)=정대현 기자 jhyun@

롯데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괌 데데도스포츠콤플렉스에서 포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롯데 선수단은 오는 21일에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하여 3월 5일까지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이 훈련은 주로 연습경기 위주로 이루어지며, 지바롯데 1군 선수단과의 합동 훈련과 2차례의 교류전도 예정돼 있다. 괌(미국)=정대현 기자 jhyun 롯데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괌 데데도스포츠콤플렉스에서 포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롯데 선수단은 오는 21일에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하여 3월 5일까지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이 훈련은 주로 연습경기 위주로 이루어지며, 지바롯데 1군 선수단과의 합동 훈련과 2차례의 교류전도 예정돼 있다. 괌(미국)=정대현 기자 jhyun



롯데 자이언츠 투수들이 6일 오전 롯데 자이언츠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괌 데데도스포츠콤플렉스에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괌(미국)=정대현 기자 jhyun@ 롯데 자이언츠 투수들이 6일 오전 롯데 자이언츠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괌 데데도스포츠콤플렉스에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괌(미국)=정대현 기자 jhyun@



롯데 투수들이 6일 오전 롯데 자이언츠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괌 데데도스포츠콤플렉스에서 훈련을 앞두고 덕아웃에서 잠시의 여유를 갖고 있다. 괌(미국)=정대현 기자 jhyun@ 롯데 투수들이 6일 오전 롯데 자이언츠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괌 데데도스포츠콤플렉스에서 훈련을 앞두고 덕아웃에서 잠시의 여유를 갖고 있다. 괌(미국)=정대현 기자 jhyun@





6일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불펜에서 유강남 포수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괌(미국)=정대현 기자 jhyun@ 6일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불펜에서 유강남 포수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괌(미국)=정대현 기자 jhyun@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스타일과 좋은 성적, 잘생긴 외모 덕에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는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는 프로 데뷔 2년 차인 지난해 그야말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롯데 구단 최초로 만 20세가 되기도 전에 시즌 100안타를 넘긴 선수가 됐다. 콘택트 능력은 누구나 인정하는 그가 올해 스프링캠프에선 어떤 각오로 훈련에 임하고 있을까. 6일(현지시간) 롯데 자이언츠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미국령 괌의 데데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만난 윤동희는 ‘장타’보단 ‘강타’를 많이 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윤동희는 “올해는 작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성적에 욕심을 내면 힘이 들어가고 타격에 욕심을 내게 될 것 같아서 그보다는 경기에서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난 시즌에서 장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봤다”며 “작년 시즌 후부터 멀리 치는 장타도 중요하지만 더 강하게 공을 칠 수 있도록 많이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동희의 콘택트 능력은 이미 검증받았다. 2022 신인 프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전체 24순위)에서 롯데의 지명을 받아 입단한 윤동희는 2군에서 프로를 시작했다. 그해 잠시 1군 사직 무대에 오르기도 했으나 4경기만 경험한 뒤 곧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데뷔 2년 차인 지난해 시즌 초반 2군에서 리그 전체 타율 1위로 맹활약하자 4월 중 1군으로 콜업돼 사직에서 본격적으로 뛰게 됐다.

 지난해 시즌 성적은 107경기에 나서 타율 0.287, 111안타, 2홈런의 성적을 거두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특히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도 선발돼 전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금메달을 따 병역 문제까지도 해결됐다. ‘차세대 외야수’라 불렸던 그였지만 이젠 그냥 ‘에이스’ 중 하나라고 해도 무방할 성적이다.

 사실 올해 롯데는 장타자가 없는 ‘소총부대’로 불릴 정도로 대형 타자가 없다. 안치홍이 떠나면서 올해 주장을 맡은 전준우 정도가 중장거리 타자로 볼 수 있다. 새 외국인 외야수 빅터 레이예스가 합류했으나 한국프로야구(KBO) 리그에 잘 적응할지는 미지수다. 윤동희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전지훈련에서 만난 김태형 감독도 높은 점수를 줬다. 김 감독은 “(윤동희는) 자기만의 루틴에 따라 진지하게 훈련을 한다. 또래 선수들과 정말 다르다. 뭐라고 (지적) 할 게 없는 선수”라고 호평했다.

 현재 컨디션에 대해 윤동희는 “올해 스프링캠프가 작년보다 더 시스템적으로도 개선된 것 같고 훈련하는 데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컨디션도 매우 좋다”고 밝혔다. ‘절친 단짝’으로 잘 알려진 김민석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에 대한 질문에 그는 “한 살 어리지만 정말 배울 게 많은 선수”라면서 “저희 둘 다 아직 어린 나이고 발전해야 할 게 많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 달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들과의 대결에 대한 기대도 컸다. 경기에 어떤 각오로 임할 것이냐는 질문에 윤동희는 “연습 경기이긴 하지만 수준 높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배울 것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배우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 너무 기대된다”고 답했다.

 KBO는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를 앞두고 열리는 평가전인 ‘스페셜 게임’에 출전할 한국 대표팀 ‘팀 코리아’의 예비명단을 발표했다. 롯데에서는 윤동희와 함께 투수 나균안, 포수 손성빈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리즈엔 한일 슈퍼스타들이 대거 출동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엔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과 고우석이 있다. 2021년부터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일본 출신 우완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도 함께한다. LA 다저스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있다. 팀 코리아는 3월 17일 파드리스와, 18일에는 다저스와 스페셜 게임을 치를 예정이다.

괌(미국)=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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