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KTX 승객 서비스 확충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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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있는 손녀를 돌보기 위해 KTX를 자주 이용하면서 불편한 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우선, 자막에 나오는 뉴스를 보면 연합뉴스에서 받아 송출하는데 연속해서 같은 뉴스가 반복된다. 뉴스뿐 아니라 중간에 자주 광고가 나오는데 차라리 드라마나 사극 등 흥미로운 콘텐츠를 선보였으면 한다. 둘째, 안내방송이 휴대전화 벨소리를 낮추고 선반에 물건이 떨어지지 않게 하라는 등 다소 계도적이다. 요즘 승객들 대다수는 열차 내에서 공공 질서를 잘 지키고 있다. 선진승객이 되기 위해 나가야 할 사항들을 제시해 주었으면 한다.

셋째, 열차 내 와이파이가 설치되어 있음에도 작동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와이파이를 설치해 놓았으면 열차 운행 중 확실히 작동되도록 점검했으면 한다.

넷째, 비치된 책자가 오로지 코레일 사보일 뿐 그 외는 볼거리가 하나도 없고 음료수조차 전혀 공급되지 않는다. KTX가 처음 운행했을 때는 생수도 공급하고 승무원이 다니면서 불편한 점이 없는가 묻기도 했다. 지금은 엄청나게 비싼 운임을 받고도 아무런 서비스가 없다. 교양잡지라도 비치하고 필요한 승객에게 생수 정도는 줄 수 있었으면 한다.

끝으로 역방향으로 가면 과거에는 할인 혜택이 있었다. 역방향으로 가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역방향에 대한 할인 혜택이 없다. 승객에게 불편을 초래했으면 거기에 상응하는 최소한의 혜택을 주는 것이 맞지 않을까. 코레일이 비싼 요금을 받는 만큼 앞으로 승객 서비스 확충에 더욱 신경을 썼으면 한다. 우윤숙·부산 서구 동대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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