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다이버의 '먹이주기쇼'… 설 연휴 해양문화 행사 풍성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국립해양박물관 명절 이벤트 마련
한복 피딩쇼·어로 기획전시 진행
해양과학관·해양생물자원관도
무료 개방·전통놀이 체험 행사
섬 방문객 위한 여객선도 늘어

국립해양박물관은 설 연휴인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한복 먹이주기쇼'를 진행한다. 아래 사진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생존부터 예술까지' 전시.국립해양박물관 제공 국립해양박물관은 설 연휴인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한복 먹이주기쇼'를 진행한다. 아래 사진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생존부터 예술까지' 전시.국립해양박물관 제공

아쿠아리스트의 한복 피딩쇼, 어로 변천사 기획 전시….

설 연휴를 맞아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해양문화 체험 행사와 이벤트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은 설 연휴인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3층 수족관에서 ‘한복 피딩쇼’를 진행한다. 한복을 입은 아쿠아리스트가 수족관에 들어가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는 이벤트다. 오전 11시 30분부터 15분 간 볼 수 있다. 박물관은 이번 이벤트를 위해 무게추를 단 한복을 특수 제작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매일 먹이주기쇼를 하고 있는데 단체 관람객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코너”라면서 “명절 분위기를 내고 관람객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주기 위해 이번에는 한복을 입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어로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생존부터 예술까지’ 기획 전시가 열린다. 국보 청동도끼를 비롯해 낚시 바늘 거푸집 등 143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박물관은 설 연휴 이벤트를 즐길 수 있도록 9일부터 나흘 간 주차장도 무료 개방한다.

경북 울진군 국립해양과학관에서는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등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설 연휴 방문객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과학관 실내에 캐릭터 포토존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충남 서천군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설 연휴 동안 씨큐리움(전시관)을 무료 개방하고 열린실험실, 전통놀이 체험 등 방문객을 위한 여러 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과학관과 생물자원관은 설 당일인 오는 10일에는 휴관이므로 설 전후로 방문하면 된다. 박물관은 연휴 내내 방문이 가능하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설 명절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 만큼 가족과 함께 해양문화 시설에 방문해 특별한 추억을 쌓으며 풍요롭고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설 귀성객과 여행객을 위해 연안여객선 특별교통대책도 시행한다. 8일부터 닷새 간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해 예비선 8척을 추가로 투입하고 운항 횟수도 평소보다 10% 늘린다. 해수부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동안 평소보다 21%가량 많은 17만 6000명(하루 평균 약 3만 5000명)이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설 당일인 오는 10일에는 이용객이 약 4만 7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는 여객선 이용 증가에 따라 안전 운항을 위한 특별점검을 진행하고, 여객선 특별교통대책반을 구성·운영한다. 이와 함께 여객선과 터미널의 위생·방역 상태를 점검하고 약 540대 규모의 터미널 임시주차장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