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선 실린 60m 높이 해상크레인 거가대교 ‘쿵’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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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경남 거제시 장목면 해상에서 1000t급 바지선 A호에 실려 있던 60m 높이의 해상크레인이 거가대교를 충격한 모습. 창원해양경찰서 제공 8일 오전 경남 거제시 장목면 해상에서 1000t급 바지선 A호에 실려 있던 60m 높이의 해상크레인이 거가대교를 충격한 모습. 창원해양경찰서 제공

설 명절을 앞두고 경남 거제와 부산을 연결하는 거가대교를 대형 크레인이 충돌했다.

창원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 30분께 경남 거제시 장목면 일대 바다를 지나던 1000t급 바지선 위에 실린 해상크레인이 거가대교 3번 주탑, 8번 교각 측 상판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거가대교에 연결된 케이블 보호 구조물이 손상됐으며, 일부 도장도 벗겨졌다.

바지선엔 4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시 90t급 예인선이 바지선을 이동시키고 있었으며, 바지선 위에는 약 60m 높이의 해상크레인이 실려 있었다.

선박은 거제 성포항에서 출항해 광양항으로 이동 중이었다.

창원해경은 CCTV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거가대교 운영사인 GK해상도로는 즉시 자사 엔지니어들을 보내 계측기 등으로 결함 여부를 진단, 별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차량을 통행시켰다.

설 연휴가 끝나는 대로 구조물을 시공한 업체와 같이 정밀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진단·보수에 드는 비용은 가해 선사 측에 청구할 방침이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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