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설날 부산 앞바다서 러시아산 수산물 밀수 선박 검거
설 당일 자정, 부산항 인근서 적발
러시아산 수산물 70여 박스 밀수
부산해경 부산해양경찰서 건물 전경. 부산일보DB
설날 부산 앞바다에서 러시아산 수산물을 몰래 들어오려던 선박이 해경에 적발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지난 10일 자정 러시아산 냉동 수산물 70여 박스를 싣고 부산항으로 입항하려던 20t급 선박 A호를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A호는 러시아산 킹크랩과 대왕문어 등을 밀반입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산물이 담긴 상자의 무게는 각 24㎏ 상당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군 당국으로부터 공해상에 있는 미식별 선박을 확인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함정을 급파해 A호를 적발했다.
당시 A호에는 한국인 선장과 우리나라에 체류 중인 러시아인 1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은 이들과 A호를 부산세관에 인계했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