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박지원·김길리, 또 금메달…‘동반 종합우승’ 눈앞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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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월드컵 남녀 1000m
1차 이어 2차 레이스도 '금'
올 시즌 종합랭킹 1위 굳혀

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 간판 박지원이 12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25초13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 간판 박지원이 12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25초13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김길리가 12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31초480으로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김길리가 12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31초480으로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남녀 국가대표팀 간판 박지원(서울시청)과 김길리(성남시청)가 월드컵 5차 대회에서 1000m 1·2차 레이스를 모두 석권했다. 나란히 금메달을 따낸 두 선수는 동반 월드컵 종합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박지원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25초13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 역시 여자부 같은 종목 결승에서 1분31초48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금메달로 두 선수는 올 시즌 남녀 종합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박지원은 총점 931점으로 2위 스티븐 뒤부아(캐나다·822점)를 109점 차로 따돌렸고, 1115점의 김길리는 2위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980점)와 격차를 135점으로 더 벌렸다. 박지원과 김길리는 이달 17~19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리는 월드컵 6차 대회에서 큰 변수만 없다면 무난하게 동반 종합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ISU는 지난 시즌부터 월드컵 1∼6차 대회 모든 개인종목 성적을 합산해 남녀 우승자에게 ‘크리스털 글로브’란 트로피를 수여한다. 남자부 초대 챔피언인 박지원은 올 시즌 2연패를 노린다. 지난 시즌 4위였던 김길리는 한국 여자선수 최초로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박지원은 남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경쟁자들이 경기 도중 넘어지는 바람에 손쉽게 금메달을 차지했다. 마지막 바퀴에서 인코스를 파고들어 대표팀 동료 장성우(고려대)를 제치고 결승선을 먼저 통과했다. 박지원은 같은 날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김길리는 여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극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줄곧 후미에서 기회를 엿보던 김길리는 결승선 한 바퀴 반을 남기고 산토스-그리즈월드가 넘어진 틈을 타 폭발적인 스피드로 단숨에 1위로 올라서며 레이스를 마쳤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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