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올해 매입·전세임대 6만5000호 공급…뉴홈 바닥두께 21→25c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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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주택공사 2024년 업무계획
10만5000호 인허가, 5만호 착공
도심주택 신축매입 2만3000호로
내년부터 신규주택 층간소음 1등급

LH는 도심에서 신속한 공급이 가능한 매입·전세임대 주택은 6만 5000호를 공급한다. 사진은 서울 동대문구의 한 매입임대주택. LH 제공 LH는 도심에서 신속한 공급이 가능한 매입·전세임대 주택은 6만 5000호를 공급한다. 사진은 서울 동대문구의 한 매입임대주택. 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10만 5000호의 주택 인허가와 5만호 착공을 추진한다. 올해 착공하는 공공주택 단지에는 평균평형을 확대(전용 57㎡→68㎡)하고, 뉴홈은 바닥두께를 상향(기존21cm→25cm)해 층간소음을 완화한다. 도심에서 신속한 공급이 가능한 매입·전세임대 주택은 6만 5000호를 공급한다.

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업무계획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고금리·원자재값 상승으로 민간부문 주택 공급 여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LH가 나서서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총 10만 5000호의 주택 인허가와 5만호 이상의 착공을 추진한다.

인허가는 전년실적(8만 4000호) 대비 25% 이상 증가한 것이며 착공물량 역시 전년대비 4배 이상 확대됐다. 6만 9000호 이상 뉴홈(공공주택) 인허가를 추진하며 수도권 3기 신도시 5곳은 모든 사업지구 연내 착공(1만호 이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심에서 신속한 공급이 가능한 매입·전세임대 또한 전년계획 대비 1만호 이상 확대된 6만 5000호(매입 3만 4000호, 전세 3만 1000호)를 공급한다. 여기에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5000호가 포함돼 있다.

매입임대의 경우 청년·신혼·고령자 등 다양한 계층의 맞춤형 도심주택으로 공급하기 위해 신축매입을 2만 3000호까지 확대하고 물량 확보를 위해 매입가격 체계 개편 등 제도개선도 병행한다.

올해 LH는 공공기관 투자계획의 29%에 해당하는 18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특히 상반기에 65%를 조기 집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발생한 부실시공 재발 방지를 위해 공공주택 설계·시공·감리업체 선정 권한을 외부에 이관하며 구조설계 책임 강화를 위해 건축설계와 구조설계의 ‘공동계약방식’을 도입하고, 내·외부 전문가 참여를 통한 2단계 검증을 시행한다.

또 공공주택 품질도 높인다. 올해 착공하는 공공주택 단지에는 평균평형을 확대(전용 57㎡→68㎡)하고, 뉴홈의 경우 바닥두께를 상향(기존21cm→25cm)해 층간소음을 완화한다. 또 내년부터 모든 신규 주택에는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적용한다.

이에 더해 모듈러·PC공법 등 탈현장 건축방식(OSC) 적용업체에게는 가점을 부여해 시공오류를 줄이고, 주요 시공과정을 촬영한 영상기록과 설계도면도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나간다.


이한준 LH 사장은 “올해 공공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LH는 빠르고 과감한 공공주택 공급과 투자 집행으로 집 걱정은 덜고 경제 활력은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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