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부터 성장까지… 부산 수산기업 육성 박차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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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창업투자 지원사업 진행
22억 원 투입해 사업주기별 지원

부산시청 로비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청 로비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가 올해도 지역의 우수한 해양수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22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총사업비 22억 원을 투입해 ‘해양수산산업 창업투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우수한 수산기술을 보유한 지역 내 예비창업자와 유망기업을 발굴해 창업, 기업 교육,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산업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매년 부산테크노파크가 시행하고 있다.

시는 올해 창업해(海), 성장해(海), 투자해(海) 3단계 지원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창업부터 성장, 투자 등 각 단계에 맞는 지원사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창업해 단계에는 예비창업자와 7년 미만 창업자가 포함된다. 초기 사업자 자금을 비롯해 컨설팅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창업 7년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성장해 단계에는 제품 업그레이드, 사업화 자금, 유통망 입점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투자해 단계에서는 투자유치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투자 기업설명회 컨설팅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68개 이상의 기업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영세한 지역 기업이 제품·신기술 개발 자금과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이 수산업 활성화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지원사업 참여기업의 경우 매출액이 평균 약 10% 늘었다. 또 8개 기업이 창업에 성공했으며, 고용도 300명 창출됐다. 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14일부터 16일까지 3회에 걸쳐 권역별 사업설명회를 연 뒤 오는 28~29일 신청자를 받는다. 시 김병기 해양농수산국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예비창업가 역량 강화를 위한 창업멘토 연계·지원 시스템이 강화됐다”면서 “지원사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의 해양수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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