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생 인재가 부산서 꿈 이루게 해야”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박 시장, 지역혁신 선순환 강조
통합 돌봄 서비스 등 필요 부각

박형준 부산시장이 13일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열한 번째,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에서 발표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13일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열한 번째,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에서 발표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부산이 세계 물류와 금융 인재, 기업이 모여 신명나게 비즈니스 할 수 있는 싱가포르에 비견되는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규제, 세금, 비자, 교육이라는 4대 장벽을 허물어야 합니다.”

13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렇게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모두 발언 이후 마이크를 잡은 박 시장은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특별법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박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저하하고 초저출산 격차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도권 집중을 극복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발전을 말하기 어렵다”면서 “수도권과 남부권이라는 2개의 성장 축으로 국가가 발전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특별법에 담겼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드는 궁극적 목표로 ‘시민 행복도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라는 점을 강조하고 구체적인 방법도 전했다. 그는 “부산에서 태어난 아이가 부산에서 우수한 인재로 성장, 부산에서 꿈을 이루는 지역혁신 선순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부산형 통합 돌봄서비스 △공공의료체계 구축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 △누구나 향유하는 생활체육 천국도시 △문화관광 매력도시 등을 꼽았다.

박 시장은 “0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희망하는 모든 학부모가 양질의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글로컬 대학과 연계해 지역 사회 맞춤형 창의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드는 것은 부산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남부권을 넘어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뜻이다”고 설명했다.

첨단산업의 중요성도 빼놓지 않았다. 전력반도체, 양자 기술 등 차세대 첨단산업을 부산에서 육성해 진정한 글로벌 허브도시로서 부산의 저력을 키우겠다는 뜻이다. 박 시장은 “부산에서 시작된 혁신 물결이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산된다면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엔진을 확보하는 위대한 지방시대가 열린다”고 강조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