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관광'은 명불허전 '해운대 해수욕장'
관광공사, 내외국인 실태조사
광안리·자갈치·국제시장 순
SNS로 맛집 찾는 여행 트렌드
지난해 부산을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 모두 해운대 해수욕장을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 머무른 기간은 내국인은 2.9일, 외국인은 4.4일로 조사됐다.
14일 부산관광공사가 발표한 ‘2023 부산 방문 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방문한 장소는 해운대 해수욕장(63.4%), 광안리 해수욕장(43.2%), 자갈치시장(40.2%), 국제시장(37.4), 감천문화마을 (33.7%)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해 7월~12월 부산 방문 관광객 총 2000명(내국인 1000명·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내국인과 외국인 응답을 구별해서 살펴보면, 내국인은 해운대 해수욕장, 광안리 해수욕장, 국제시장, 자갈치시상, 센텀시티 순으로 방문했다. 외국인의 경우 해운대 해수욕장, 감천문화마을,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광안리 해수욕장 순으로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외국인 모두 관광 목적지를 선택한 이유로 ‘음식’을 꼽았다. 내국인의 경우 주요 관광 활동 1위가 맛집 탐방(81.7%)이었으며, 외국인은 쇼핑(78.6%)이 1위였다. 내외국인 통합 만족스러웠던 1순위 활동은 맛집 탐방, 자연풍경 감상, 산·해변길·둘레길 트레킹 순이었다.
주요 쇼핑 장소로는 시내상점가(37.5%), 전통시장(34.3%), 백화점(26.8%) 순이었으며, 주요 쇼핑 품목은 차·과자·주류 등 음식료품(45.9%)이 가장 많았고, 의류(33.3%), 기념품(19.1) 순이었다. 정보를 인지한 경로로는 ‘인터넷사이트·앱·SNS’가 83.4%로 가장 높았다. 온라인상 정보 인지 경로에 대해서는 포털 사이트 검색(68.9%), 소셜미디어(53.7%), 동영상사이트(27.5%) 순이었다.
내외국인 통합 전반적 만족도는 81.4점으로, 내국인은 79.2점, 외국인은 83.5점을 꼽았다. 재방문 의향에 대해서는 ‘아니다·매우 아니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4.3% 였다. ‘재방문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이유로 내국인은 ‘부산 시내 교통이 복잡해서’ ‘거리가 멀어서’ 순으로 응답했으며, 외국인은 ‘볼거리·즐길 거리가 부족해서’ ‘방문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등으로 대답했다.
부산에 대한 이미지는 여행 전 78.6점에서 여행 후 83.6점으로 5.0점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총 지출 비용은 내국인의 경우 31만 5296원이었으며, 외국인의 경우 567.7달러로 집계됐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