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풀타임 활약했지만…뮌헨, UCL 16강 1차전서 라치오에 1-0 완패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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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명 퇴장·페널티킥골 내줘
슈팅 17개 중 ‘유효슈팅 0’ 졸전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왼쪽)와 해리 케인이 15일(한국시간) 라치오와 UCL 16강 1차전 경기 도중 굳은 표정을 지어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왼쪽)와 해리 케인이 15일(한국시간) 라치오와 UCL 16강 1차전 경기 도중 굳은 표정을 지어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괴물 수비수’ 김민재의 풀타임 활약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첫 경기에서 라치오(이탈리아)에 덜미를 잡혔다.

뮌헨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3-2024 UCL 16강 1차전 라치오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지난 주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선두 레버쿠젠에 0-3으로 완패한 뮌헨은 UCL에서도 패하며 최근 안 좋은 흐름을 끊지 못했다.

이날 김민재가 중앙 수비진으로, 해리 케인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한 뮌헨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에도 좀처럼 골 찬스를 만들지 못하던 뮌헨은 후반 22분 우파메카노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수비를 하다 과격한 반칙으로 레드카드를 받으며 경기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라치오의 치모 임모발레는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차 뮌헨의 골망을 흔들었고, 이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수적 열세에다 실점까지 한 뮌헨은 이후 선수들을 교체하며 수비 보강과 함께 동점 골을 노렸지만 끝내 경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이날 뮌헨은 라치오보다 많은 17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유효슈팅은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라치오는 11개의 슈팅 중 유효슈팅이 4개였다.

축구 통계전문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98%의 패스 성공률과 4차례 차단을 기록했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뮌헨 선수 중 3번째로 높은 평점 7.3을 매겼다. 왼쪽 윙어로 나선 자말 무시알라가 7.5점으로 가장 높았고, 양 팀 통틀어선 선제 결승골의 주인공 임모빌레가 7.8로 최고점을 받았다.

한편, 이날 패배로 이번 시즌 뮌헨의 우승 도전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뮌헨은 리그에서 1위 레버쿠젠에 승점 5차로 밀려 2위를 달리고 있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는 첫 경기 때 3부리그 팀에 지며 일찌감치 탈락했다. 승리가 절실한 UCL 16강 2차전은 다음 달 6일 뮌헨의 홈에서 열린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오른쪽)가 15일(한국시간) 라치오와 UCL 16강 1차전 경기에서 상대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AFP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오른쪽)가 15일(한국시간) 라치오와 UCL 16강 1차전 경기에서 상대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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