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SF 스프링캠프 첫 합류…"치려고 한 게 아닌데 넘어가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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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스프링캠프에 처음 합류한 이정후(가운데). 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스프링캠프에 처음 합류한 이정후(가운데).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5)가 빅리그 정복을 위한 도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정후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시작한 구단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당초 이날은 투수와 포수 소집일이고, 야수들은 18일부터 훈련이 시작되지만, 이정후는 일찌감치 팀의 공식 훈련에도 합류했다. 지난 1일 미국에 입성한 그는 그동안 이곳에서 개인 훈련을 해왔다.

이정후는 이날 오전 구단 클럽하우스에 들어왔고 동료들은 그런 이정후를 반갑게 맞았다. 그는 이어 쿠퍼 허멀 등 외야수 7명과 함께 훈련장인 스타디움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정후는 동료들과 함께 간단한 몸풀기로 훈련을 시작했다. 그는 이날 훈련에 대해 "팀 동료들과 같이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와 입단 계약을 한 이정후는 지난 1일 미국에 들어온 뒤 곧장 이곳으로 왔다. 그동안에는 개인 훈련을 해왔다.

첫날이라 훈련의 강도는 높지 않았지만, 선수들은 모두 진지하게 훈련에 임했다. 웃음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이정후는 이어 배트를 잡았다. 코치가 던져주는 배팅볼을 치는 훈련이다. 타격 연습은 공 6개씩 5차례 진행됐다.


이정후는 훈련이 끝난 뒤 "오늘 처음 쳤는데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직선타를 치려고 했는데 담장을 넘어갔다. 홈런을 치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며 "시범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아 빨리 몸을 끌어올리려 한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2시간가량 진행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4일부터 시범 경기에 들어간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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